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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중국 승용차 판매 Top 10 업체, 1위 비야디(BYD)

 

'총 201만8000대'

중국에서 지난 9월 한 달간 팔린 승용차 수치다. 매월 이 규모의 신차가 팔리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684만 대를 팔았으니 중국에서는 3개월이면 연간 판매량이 달성된다는 의미다.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를 짐작케한다. 

현대차는 아쉽게도 중국 시장을 잃었다. 중국에서 현대차를 보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현대차의 중국 자동차 시장 진출 초기만해도 그렇지 않았다. 다른 곳도 아닌 베이징의 자동차 회사와 제휴해 자리를 잡으며 글로벌 유수 브랜드들을 따돌렸다.

베이징 시내는 현대 소나타 택시로 가득했다. 중국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현대차는 만드는 자동차 수가 고객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중국 시장 실패는 한국과 중국 간 정치 상황에서 야기된 것으로 본다. "일견 맞지만 정답은 아니다"라는 게 중국 현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당국이 전기차 개발을 그렇게 독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우려로 현대차는 주저했다. 또 현대차는 신차 판매만 보고 중고차 시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본래 내구성은 현대차의 단점이다. 10년이 지나도 새차 같은 현대차는 없다. 

그런 상황에서 현대차는 부품 구매를 놓고 중국 베이징 합작사와 갈등을 빚었다. 대략 2014년말의 일이다. 중국 당국이 돌아섰고,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설 곳을 잃게 된다. 

혹자는 덕분에 미국 시장 등에서 더 많은 차를 팔게 됐다고 말한다. 역시 맞지만 정답은 아니다. 세계 모든 자동차 시장이 정체됐지만, 중국 시장만은 여전히 대규모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제1의 시장을 잃고 세계 제일의 자동차 브랜드가 될 수는 없는 법이다. 

13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乘联会)가 9월 소매판매 순위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 시장의 9월 소매판매는 총 201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 전월 대비 5.0% 증가했다.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1523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보조금 지원 등 중국 당국의 소비 촉진책이 시행되고 연중 최대 소비 성수기(9∼10월)를 맞아 승용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올해 1~9월 중국 승용차 시장 소매판매 Top 10 업체는 다음과 같다.

 

1위 비야디(BYD)

2위 FAW-Volkswagen

3위 Changan

4위 Geely

5위 SAIC Volkswagen

6위 GAC Toyota

7위 SAIC-GM

8위 FAW Toyota

9위 Great Wall

10위 동팡닛산

 

비야디(BYD)는 188만5000대를 판매해 2위인 FAW-폭스바겐(131만3000대)보다 44%나 많았다. 판매량이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전년 동기 대비 62.8% 증가해 Top 10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중국 승용차 시장은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차)가 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9월 신에너지차 판매는 90만4000대로 작년 동월 대비 27.7% 증가했다. 1∼9월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는 627만8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37.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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