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정해인 주연의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3일부터 중국에서 방영된다. 중국 3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중 하나인 아이치이는 3일 오후 8시부터 한국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방영한다고 밝혔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2016년 하반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으로 시작된 한한령 이후 지난 1월 ‘사임당 빛의 일기’에 이어 중국에서 방영되는 두 번째 한국 드라마다. 특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한한령 본격화 이후 처음으로 중국 방송 규제 당국인 광전총국의 심의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의 경우, 한한령 직전인 2016년 11월 심의를 마쳤다가 올해 1월 방영을 한 것이어서 한한령 이후 심의를 통과한 한국 드라마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첫 사례로 꼽힌다. 이 드라마는 올해 1월 심의를 신청해 한 달여 만에 심의를 통과했다.
'800여 매장, 80%' 중국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성공과 실패가 화제다. 가장 화려하게 중국 화장품 시장에 등장해 한 때 40억 위안의 매출을 올렸던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가 최근 중국에 열었던 상점 800여 곳을 문을 닫았다. 140여개가 남았을 뿐이다. 80%가량의 중국 판매점이 문을 닫은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공개 인터뷰에서 "이니스프리 브랜드에 대한 채널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매장 개편은 2022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화장품의 중국 시장에서의 쇠퇴는 이니스프리만이 아니다. 한국 화장품은 성공도 빠르고, 실패도 빠르다. 한국의 더페이스샵은 2018년부터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서 철수하며 폐점 물결을 일으켰다. 2021년 3월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하우스도 2021년 3월 중국 시장 모든 오프라인 매장을 잇따라 폐쇄했다. 한국 화장품의 중국에서의 전성기는 한국의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맞물려 있다.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된 해에는 아이오페 에어쿠션 비비크림 1개가 1.2초에 1개 팔려 2015년 2월까지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한류의 물결은 한국 화장품의 중국
'사임당 빛의 일기' 한국 드라마 한편이 화제다. 중국에서 방송되기 때문이다. 한한령 이후 '오! 문희'라는 영화가 지난해 12월 중국 전역의 스크린에 걸린 이후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많은 이들이 이제야 한한령이 풀리나 싶다며 기대를 높인다. 과연 그럴까? 현실은 좀 다르다. 일단 한한령이라는 것은 어느덧 희미해진지 오래다. 한한령은 박근혜 정부 말기 도입한 미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로 촉발됐다. 자사 부지에 사드가 설치된 롯데그룹은 중국 사업이 모두 망가져야 했다. 중국 정부의 반발에 이어 화가 난 중국민들의 불매운동이 이어졌다. 한한령으로 당시 중국 문화계에서 인기를 끌던 한국 가수, 영화, 드라마가 싹 사라졌다. 심지어 방한 관광객도 끊어졌다. 중국 여행사들의 홈페이지에서는 한국 여행 상품 자체가 내걸리지 않았다. 이어진 문재인 정부는 이 같은 한한령을 풀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실제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가시적이지 않았다. 성과가 있는 데 가시적이지 않았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아니 무슨 이유일까? 간단히 말하면 한한령은 조금씩 풀려 사라졌는데, 한국 문화 상품에 대한 중국 내부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는 의
"중국에서 물의를 일으킨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 정솽(鄭爽) 등 연예인들이 개인 인터넷 방송도 할 수 없게 됐다. 23일 인민일보 온라인판에 따르면 중국공연업협회 인터넷 분야 지회는 크리스, 정솽, 장저한(張哲瀚) 등 유명 연예인 3명을 포함해 총 88명을 인터넷 방송 관련 경고 대상자 명단에 포함했다. 이 명단에 포함되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계정을 얻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인터넷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최근 한국경제신문 국제면에 올라온 기사다. 중국 관료주의는 참으로 무섭다. 위에서 그냥 손 봐주라고 하면 단계를 내오면서 칼질로 변한다. 모두가 말보다 전해진 문서로 움직이기 때문에 한번 하달 문서는 특별한 변동이 있기 전에는 항상 집행된다. 한마디로 뒤끝이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최근 문화정풍운동이 한창이다. 건전하지 않은 문화를 전하는 모든 것, 그 것이 사람이든, 그냥 작품이든, 단순한 물건이든 모두가 정리 퇴출 대상이 된다. 사실 여기에 '한한령'이 풀리지 않는 이유도 있다. 당초 사드를 배치한 한국에 대한 경고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이상의 '문화적 경계' 이유가 크다. 급속히 번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