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중국 대학 졸업자 취업률이 대폭 감소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 봉쇄로 고용 인력이 많은 자동차와 반도체 공장들의 가동이 줄줄이 멈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의 대졸자 취업률은 사회 안정 지표 가운데 하나다. 과거 공산당은 전원을 강제로 취업을 시켰다. 취업률 100%가 공산당이 추구하던 사회주의 정책의 하나였다. 그것이 시장주의가 도입되면서 대졸자 취업률 유지로 목표가 전환됐다. 대졸자 취업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공산당의 사회 안정 정책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28일 중국 취업사이트 즈롄자오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취업 시즌(3∼4월) 중국 대졸자의 취업률은 46.7%로 지난해 62.8%보다 16.1%포인트 줄었다. 대졸자 취업의 질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 취업자의 월평균 급여가 6507위안(약 126만 원)으로 작년보다 12% 감소했다. 대졸 취업자의 절반가량이 눈높이를 낮춰 직장을 구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이 심화하자 프리랜서를 택하거나 취업을 미룬 대졸자가 작년보다 각각 3% 증가했다. 중국의 올해 대졸 예정자는 1076만명으로 작년보다 167만명이 증가해
'33.9%' 중국에서 지난 2020년 귀국해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해외 유학생들의 전년 대비 증가폭이다. 무려 34%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귀국을 서두른 탓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이 전한 ‘2020 중국 해외취업창업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국 내에서 구직하는 해외 유학파의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보고서의 수치는 중국 현지에서 제출된 이력서를 바탕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매년 귀국해 일자리를 찾는 중국 해외 유학파들의 숫자는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 2019년은 전년보다 5.3%, 2018년에는 4.3% 늘었다. 하지만 2020년은 이 같은 증가폭이 무려 4배 이상 커졌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가 해외 유학생들로 하여금 대거 귀국길에 오르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구직자의 연령별 분포는 25~34세가 64.6%로 가장 많았다. 16~24세는 지난해보다 4.5%포인트 확대된 27.9%였으며, 35세 이상은 10% 미만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IT/통신/전자/인터넷 업종이 해외 유학 출신 지원자의 22.1%를 채용했고, 생산/가공/제조업이 12.3%, 무역/도소매/임대업이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