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차) 생산과 수출 증가세가 4월에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比亞迪, BYD)의 4월 판매량은 총 21만295대로 작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다. 그 중 전기차는 10만4364대로 88.6%, 하이브리드차는 10만5103대로 118.6% 증가율을 보였다. 또 비야디의 4월 수출량은 1만4827대로 전월 대비 11.38% 늘어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해 1∼4월 누적 수출량이 5만3550대로 작년 한 해 수출량에 육박했다. 전기차 업체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4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36만4000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10.6%, 작년 동월 대비 110% 증가했다. 중국 전기차들이 빠르게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나서면서 내연차 이후의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이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으로 조금씩 중심축을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실 이는 중국 당국이 30여년 전 개혁개방 당시 계획했던 목표다. 당시 덩샤오핑은 내연차 시장을 뒤쫓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해, 해외 브랜드들에게 50대 50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한편 이
'15조7000억 위안' 한화로 3011조 원가량이다. 중국의 지난 2022년 크로스보더(Cross-border, 국경·지역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다. 전년에 비해 1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중국의 무역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중국 자체의 다양한 IT 플랫폼을 발판 삼아 미국, 유럽, 아시아의 소비자들과 직접 거래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누구든 중국 업체가 만든 쇼핑 플랫폼을 깔고 접속하면 중국의 값싼 제조품들을 '공장도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하겠지만, 이는 자국내 제조 기반을 무너뜨려 중국에 대한 경제적 종속상태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 리서치 업체 ECRC가 '2022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데이터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규모는 15조7000억 위안(약 3011조 원)으로 2021년의 14조2000억 위안(약 2723조 원)과 비교했을 때 10.56% 증가했다. 그 중 2022년 중국의 수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12조3000억 위안으로 2021년의 11조 위안과 비교했을 때 11.
'4740만㎾h' 올 1분기 중국 전체 신재생에너지 신규 설비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86.5% 급증했다. 이 같은 급증세는 활기를 되찾아가는 중국 경제 덕분이다. 중국 당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 폐기가 침체됐던 경제를 기사회생시키고 있다. 특히 올 들어 각종 지표가 우상향으로 변하고 있다. 중국의 산업이 활기를 뛰면서 각종 공장을 돌리는 데 절대 필요한 전기 등 에너지 수급도 우상향 지표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 소비가 늘면 자연히 에너지 가격이 오른다. 수요 공급의 원칙이다. 문제는 이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모든 물가 상승의 근원이라는 점이다. 다행히 글로벌 사회가 인플레이션에 몸살을 앓는 동안에도 중국 인플레이션 지수는 그나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올해 1분기 에너지 수급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경제가 조금씩 활기를 되찾으면서 에너지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국 전체 전력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그 중 3월의 전력 소비량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해 1~2월의 증가율(2.3%)의 세 배에 육박했다. 특히 산업용 전력 소비량이 4.4%
사슴이 상징인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커피(瑞幸咖啡, Luckin Coffee)는 중국판 스타벅스다. 한국의 스타벅스가 '핫한 곳에 없는 곳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면, 중국에서는 '루이싱커피가 없으면 핫한 곳이 아니다'는 말까지 나왔다. 중국 전역에 루이싱커피 가맹점이 1만 개에 육박한다. 사실 중국에서 커피의 성공은 의외의 일로 꼽힌다. 중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차의 나라'였기 때문이다. 중국인이라면 가방에 차를 담은 차통을 가지고 다니는 게 흔한 모습이었다. 그러던 것이 10여년 전부터 베이징, 상하이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편의점보다 카페가 많아진 한국의 모습을 따라가고 있다. 중국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커피'가 올해 1분기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1분기 총 순이익은 44억367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5%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분기 직영 매장 매출은 31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9% 성장했다. 제휴 매장(联营店) 매출은 11억35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7% 성장했으며, 전체 수입의 25.6%를 차지했다. 제품 측면을 살펴보면 1분기 제품 판매 매출
"기업, 사람, 정부" 바로 경제의 주체들이다. 이 셋의 주고 받는 활동이 바로 경제의 모든 것이다. 그런데 정부와 기업 역시 사람이 만든 것들이다. 결국 사람이 경제의 모든 주체인 것이다. 정부와 기업은 사람의 또 다른 면이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 속에 생산된 제도들이다. 우선 기업은 사람들이 특정 재화, 서비스 생산과 제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다. 그중에서도 기업은 자본주의의 마법이 작동하는 근원이다. 자본가는 자본으로 기업을 세우고, 사람들을 고용해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해낸다. 기업이 그렇게 만들어낸 재화와 서비스에는 잉여가치가 더해져, 세상을 더욱 가치롭게 만들어 간다. 한 나라, 한 지역의 기업이 많을수록 그 지역 그 나라는 자연히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기업이 바로 부의 원천인 이유다. 중국은 세계에서도 기업 수가 많은 나라 중 하나다. 2023년 3월말 기준 중국내 등록된 민간기업 수는 49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전체 기업 중 민간기업의 비율은 92.3%에 달했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에서 203만9000개의 민간기업이 설립돼 전년 동기 대비 10.07%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부 지역에
2022년 중국 31개 성(省)급 행정지역 상주인구 통계 보고서가 최근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상주인구가 가장 많은 성은 광둥성,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성은 저장성이었다. 상주인구 상위 3개 지역은 광둥성, 산둥성, 허난성으로 2022년 말 기준 각각 1억2656만8000명, 1억162만7900명, 9872만 명으로 집계됐다. 광둥성과 산둥성이 상주인구 1억 명을 돌파했다. 또 국내총생산(GDP)와 상주인구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GDP 상위 10개 지역 중 푸젠성을 제외한 9개(광둥, 산둥, 허난, 장쑤, 저장, 쓰촨, 후베이, 후난, 안후이)가 상주인구 순위 상위 10위내에 포함됐다. 상주인구 1위 광둥성은 중국 개혁개방 1번지로 제조업체가 몰려 있어 일자리를 구하려는 외지 인구의 유입이 지금도 매년 수십만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출생 인구도 성급 지역 중 가장 많아, 지난해 출생 인구가 105만2000명(출생률 8.30‰)를 기록했다. 한편 2022년 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175만 명으로 2021년보다 85만 명 감소했다.
'2조 4415억 위안' 중국의 올해 1분기 소프트웨어 산업 규모다. 한화로 470조 8180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19년 기준 한국 정부 예산과 맞먹는 규모다. 주목할 것은 증가세다. 전년 동기 대비 13.5%나 늘었다. 연간 수익을 복리로 계산하면 대략 6년이 지나면 두 배가 돼 900조 원 규모를 뛰어넘게 된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미래 수종 산업 가운데 하나다. 제조업시대 자동차 산업이 발달하면 전후방 효과로 다른 산업의 발전이 촉진됐지만, 미래에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이 한 나라의 경제를 이끌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가 1분기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 동향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 매출은 2조 4415억 위안(약 470조 8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으며 총 이윤은 266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성장했다. 수출은 11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또 1분기 소프트웨어 제품 매출은 605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6058억 위안을 기록했다. 그 중 공업용 소프트웨어
'12억1600만 명' 지난 1분기 중국내 여행객 수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억8600만 명, 46.5%가량 급증했다.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버리고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중국의 여행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그동안 못했던 여행에 이른바 '보복 소비'라도 하듯 중국인들이 앞다퉈 가방을 둘러매고 여행길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중국 문화관광부(文化和旅游部)가 24일 올해 1분기 중국 여행 자료를 발표했다. 1분기 중국내 여행객 수는 12억16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억8600만 명(46.5%) 증가했다. 그 중 도시에 거주하는 여행객 수는 9억44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0% 증가했으며 농촌에 거주하는 여행객 수는 2억72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했다. 중국내 관광 매출은 1조3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00억 위안(69.5%) 증가했다. 그 중 도시 거주자는 전년 대비 79.5% 증가한 1조 1200억 위안을 여행에 지출했고, 농촌 거주자는 전년 대비 26.1% 증가한 1800억 위안을 여행에 지출했다. 중국의 이 같은 추세는 노동절을 맞아 더욱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5344억 위안'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의 올 1분기 지역총생산(GDP)이다. 한화로 103조 원가량이다. 전년 동기 보다 5%를 웃도는 성장이다. 중국의 성(省)별 경제가 차이를 두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 정부 역시 다양한 재정정책으로 경기 부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네이멍구자치구 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네이멍구자치구의 국내총생산(GDP)은 5344억 위안(약 10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산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1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173억 위안으로 6.4% 성장했고, 2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2609억 위안으로 7.4% 성장했다. 3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256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네이멍구자치구의 경제를 좌우하는 원탄 생산량 및 발전량은 1분기에도 중국내 1위를 유지했다. 1분기 네이멍구자치구의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원탄 생산량은 3.12억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또 1분기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발전량은 1703.8억 킬로와트시(㎾h)로 전 세계 발전량의 8.2%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내
'세계 경제의 22% '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중국이 세계 경제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이며 그 비중은 미국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는 미묘한 원칙이 담겨져 있다. 미국이 국제 사회에서 오늘날의 지위를 누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은 세계 경제의 50%를 차지하는 경제 대국으로 떠올랐다. 그 이전 글로벌 경제는 미국과 유럽이 양분하는 체제였지만 유럽이 세계대전으로 전장터가 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미국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게 됐다. 이후 미국은 금태환 정책 속에 돈을 마구 찍어내다 부도를 냈는데, 오히려 세계는 미국이 찍어낸 종이조각, 즉 달러를 기축통화로 인정해주는 쪽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 결과 현재의 글로벌 화폐 시스템이 안착됐고, 미국의 달러는 세계의 모든 물건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이 됐다. 현재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의 비중은 대략 25% 수준이고 중국은 17% 수준이다. 하지만 달러 중심의 글로벌 화폐 시스템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가 달러 대비 25대 17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누구도 말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런 경제 상황이 5년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