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2020 중국 비알콜성 음료 시장 규모 6075억 위안

 

'6075억 위안'

112조8000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지난 2020년 비알코올성 음료시장 규모다.

중국의 비알코올성 음료시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의 음료 시장이 그동안 '따뜻한 차(茶)' 중심으로 일관됐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말 빠른 속도다.

본래 중국은 '차의 나라'다. 언제, 어디에서도 차를 마시는 게 중국인이다. 워낙 비중이 큰 탓에 '차'가 오히려 중국의 음료시장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평가도 있었다. 

1990년대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중국 어느 도시에서든 택시를 타면 운전석 옆자석에 좀 지저분하게 보이는 플라스틱 찻병을 볼 수 있었다. 찻잎채 담겨져 있는 차를 상온 상태로 늘상 마시는 운전기사들의 모습은 누구나 다 기억하는, 아주 일상적인 풍경이었다. 

그런 중국인들이 최근 생활수준이 발전하면서 마시는 음료를 다양화하고 있는 것이다. 택시 운전석 옆에 찻병 대신 콜라병이 놓여 있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그 콜라 병 속에 얼음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확실히 중국 음료 시장은 변하고 있다. 물론 차문화는 여전히 중국 음료시장의 가장 큰 적이다.

따뜻하게, 최소한 상온의 음료를 마시는 습관에 중국인들이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중국에서 급속히 뜨는 것이 바로 커피 시장이다.

중국에서 음료를 마신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상이다. 차의 경우, 그냥 마시기만하는 게 아니라 물을 끓이고 우려내는 과정을 함께 즐긴다. 커피는 차와 같은 순서로 즐길 수 있어 빠르게 중국인들의 문화 속에 자리잡고 있다.

커피만큼은 아니지만 탄산음료도 중국인들의 생활 문화 속에 서서히 스며들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중국 탄산음료 업계 시장 규모는 607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하였다.  음료 관련 기업 등록 건수도 해마다 증가해 2020년 기준 4만4196건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사회

더보기
"급식체는 언어의 자연스런 변화" VS "사자성어도 말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