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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음식낭비금지 캠페인, 49년만의 대홍수 코로나 여파 식량차질 대비

중국의 식량자급자족률은 세계식량농업기구 자료에 따르면 약 99% 달한다.

 

즉 완전한 식량자급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한국은 약 23% 로 세계최저수준이고, 일본은 그나마 27%로 우리보다 높다. ( 본보 2020년 7월 24일 시진핑, 99%인 중국식량자급도 더 높히자. 한국은 23% 세계 최하위권. 참조) 

 

그런데 거의 100% 식량자급을 이루고 있는 중국에서 시진핑주석이 지난 13일 직접 나서서, '음식 낭비현상을 너무 심해 버려지는 음식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라고 훈시가 있고 나서, CCTV가 기다렸다는 듯이 각종 특집을 내보내면서 식량절약,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음식 낭비 금지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전 중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이 음식절약 캠페인은 막연하지 않고 아주 구체적인다.

 

바로 “N-1” 캠페인이다.  즉 사람수 보다 한사람분을 덜 시키자는 캠페인이다.

 

10 명이 모여서 식사를 할 때  9명 분을,  다섯 사람이 가면 네 사람 분을 시켜서 먹고 모자라면 더 시키자는 켐페인이다.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캠페인 인 듯하다.

 

 

한국도 요즘엔 일 인분씩 음식을 시키고 일 인분씩 따로 나오기 때문에, 일 인분을 적게 시키는게 어려운 시스템이지만, 중국은 이와 같은 절약방침의 실행이 비교적 용이한 식습관을 갖고 있다.

 

핌의실얼벼리 적이 나와서 한국에서는 불가능하고 외국에서는 더욱 비현실적이지만, 중국처럼 원탁에 둘러앉아 큰 그릇에 담겨 나오는 요리를  돌려가면서 덜어먹는 식습관하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던 지난 여름부터는 중국TV에서, 공용젓가락 공용 숫가락 사용하자는 캠페인이 시작됐다.

 

즉 자기 젓가락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그릇에서 음식을 집으면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 공용젓가락으로 집어 먹을 많큼을 자기 접시에 덜어 먹자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지금도 열심히 진행돼, 많은 식당과 손님들이 호응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은 식량 자급국가지이긴 하지만, 미국과의 분쟁에서 비상사태를 우려하는 것도 있지만, 사실 아프리카나 서남아시아의 빈국들은 이번 코로나19를 맞아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식량결핍사태를 우려하는 것이 사실이다.

 

중국내부에서 나오는 소식에 따르면, 자국의  올해 추수상황도 대비할 것이지만, 혹시 중국의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가면, 중국이 식량을 절약해 이들 식량부족 후진국들을 지원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시주석은 지난번 아프리카연합기구 국가의 정상들과의 영상통화에서, 백신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국가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은 체면을 중시해서 이기도 하지만, 부족함이 없는 대륙의 풍성함을 보이고 사각의 탁자에서 마주보는 게 아니라 둥근 탁자에 둘러 앉아 식사하는 위엔쮸어( 圆桌)가 오랜 풍습이기도 하다.

 

중국의 인구 14억명이 한 사람당 10%만 줄인다 하면,  계산상으로 1억 4천 명분의 식량이 절약된다는 산식이 나오는 만큼, 낭비와 절약의 차이가 매우 큰 것이다.

 

과연 어마 어마한 인구의 힘이 가공할 만하다.

 

중국의 북부에서는 좀 있으면 추수가 시작되고, 남부에서는 2-3모작을 하기 때문에 가을철 코로나19 의 엄청난 재 확산만 없다면 식량 자급엔 큰 문제가 없을 듯도 하다.

 

그렇지만 올 가을과 겨울의 코로나19 확산가능성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이기에, 미리 대비하자는 중국의 캠페인은 수긍이 가는 일이 이기도 하다.

 

중국의 식량자급에 문제가 없다면, 중국은 예년처럼 저속득층의 구휼에 쓰거나, 이번에 약속한 것처럼 저개발국등 후진국의 기아를 더 돕게 될 것이니, 식량절약은 건강을 위해서도 자선을 위해서도 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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