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신용을 늘리며 경기 부양에 나섬에 따라 올해 중국 정부·기업·가계의 전체 부채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가 인플레이션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유독 중국만 교묘하게 그 파고를 피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그 덕이 재정을 통한 경기 부양이 가능한 것이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산하 국가금융발전실험실(NIFD)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총부채(정부·기업·가계부채) 비율이 작년보다 11.3%포인트 오른 275%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의 국가 총부채 비율은 중국 정부의 부채 확대 억제 노력으로 2017년 이후부터 하향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부양 정책으로 재차 급등했다. 당시 그 해에만 부채비율이 23.6%포인트나 올랐다. 올해엔 상하이와 베이징 등 주요 도시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장기간 봉쇄돼 경제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함에 따라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5.5%)에 미달할 것이란 전망
빚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야누스다. 웃는 선물의 얼굴과 모진 야차(夜叉)의 모습을 갖고 있다. 약간 무리를 하더라도 대출 받아 내 집을 마련하거나 좋은 주식을 사면 대출이자 보다 높은 수익으로 웃음을 안겨준다. 반면 힘에 부치는 과다한 부채는 자유를 빼앗고 가정을 무너뜨리며 심하면 삶까지 망가뜨리는 저주를 초래한다. 착한 얼굴의 유혹에 빠져 야차의 모습을 잊으면 빚의 노예가 되고 만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의 늪에 빠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수도 있다. 빚/ 如心 홍찬선 빚은 냉혹한 야누스 좋은 빚은 웃음을 선물하고 나쁜 빚은 야차의 저주를 퍼붓는다 빚은 자유와 노예의 담장을 걷고 빚은 가족행복과 가정파괴의 줄다리기를 하다 빚은 삶과 죽음을 갈라놓는다 확률에 인생을 거는 것은 철부지 사랑, 네 잎 클로버로 행복을 짓밟지 마라 빚은 현실이고 이익은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어음, 빚의 노예가 되지 말고 빚의 주인이 되어라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빚에서 벗어나라 빚이 삶을 살찌우는 선물이 될지, 아니면 자유를 빼앗고 가정을 파괴하며, 경우에 따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야차일지는, 나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나의 현재 소득과 앞으로 예상되는 소득으로 대출이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