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3월 끊겼던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베이징 노선이 23일 재개됐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승객 141명을 태운 OZ 331편이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한국 국적 항공사의 인천-베이징 노선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정부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 제한 및 감축 조치에 따라 2020년 3월 운항이 중단됐다. 코로나19 이전 인천-베이징 노선은 연간 약 110만명이 이용한 한중 교류의 핵심 노선이었다. 최근 중국이 해외발 입국자 격리 기간을 2∼3주에서 열흘로 단축하고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를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은 23일부터 주 1회(토요일) 인천-베이징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7월 23일 현재 한국 항공사들은 총 12개 중국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인천-광저우/인천-선양/인천-톈진 노선을 각각 주1회,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베이징/인천-창춘/인천-하얼빈/인천-난징 노선을 각각 주1회, 진에어가 제주-시안 노선을 주2회, 에어부산이 부산-칭다오 노선을 주1회, 제주항공이 인천-웨이하이 노선을 주1회, 티웨이항공이 인천-우한 노선을 주1회, 에어서울이 인천-옌타이 노
한중 양국의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양국을 잇는 항공편 운항이 대거 중단됐다. 대한항공의 인천-톈진, 인천-다롄 노선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난징, 인천-청두 노선이 21일 기준 모두 중단 상태다. 또한 인천공항과 베이징을 잇는 유일한 항공편이었던 에어차이나 노선도 지난 18일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이달 초 한중 왕복 노선은 총 26개가 운항됐지만 21일 기준으로는 왕복 8개,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편도 7개만 운항되고 있다. 이번 항공편 감소는 특정 노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준 이상 나오면 운항을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크 규정과 중국 일부 공항의 방역 지침으로 인한 폐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항공편을 통한 교민, 기업인 등의 인적 왕래는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인천-하얼빈, 부산-칭다오, 인천-칭다오, 인천-선전, 인천-샤먼 노선은 정상적으로 운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