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왕치산 중국 부주석,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 대표 자격으로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왕치산 국가부주석은 시 정권의 실세 중의 실세다.

시 정권 초기 당내 기율을 담당하며 정권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이 정도 인물이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온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이 한중 관계의 악화를 신경쓴다는 의미다.

참 아이러니컬한 게 중국 외교다.

중국에 절대적으로 우호적이었던 문재인 정권 때보다 중국에 비우호적인 새 정권의 출현에 더욱 신경쓰고 잘해주는 것이다. 중국 외교는 태생적인 메저키스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왕 부주석의 이번 방한이 중국과 한국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9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고위 지도자의 이례적인 해외 방문은 미국과의 긴장과 자국 경제 둔화 속에서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은 한국의 새 대통령이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경제 관계와 미국과의 전통적 안보 관계 사이에 어떻게 균형을 맞출지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 부주석의 직책은 중국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시진핑 국가주석 포함 7명) 바로 다음 서열이다. 왕 부주석은 일행과 함께 9일 특별기편으로 방한해 당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며,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 후 시 주석의 구두 메시지나 친서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는 류옌둥 당시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교육·문화·과학 담당 국무위원이,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는 탕자쉬안 당시 외무담당 국무위원이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장하성 주중대사는 "중국이 왕 부주석을 파견하는 것은 한중관계 발전에 대한 중국 측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9일 평가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스스로 꼽은 3대 관광지, '만세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 ‘빅3’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도 중국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메이투안 여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여름휴가 핫스폿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난징, 청두, 광저우, 정저우, 충칭, 뤄양, 항저우 등이었다. 인기 관광지 TOP3는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서북, 동북, 서남 지역의 여러 성(省)에서 관광 열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신장 등은 ‘피서 여행 고속 성장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적지 분포로 보면, 1·2선 도시가 여전히 선도했고, 베이징·상하이·시안이 인기 목적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 목적지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시에 하위 도시 시장의 열기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젊은 관광객들이 소규모·특색 있는 관광지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여행 방식을 발굴했다. 메이투안 여행이 발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