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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글로벌 열풍에 중국 AI 기업 주가 급등

 

미국 개발사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중국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AI 업체인 '베이징 딥글린트 테크놀로지'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9.54% 뛰어올랐다.

지능형 패턴인식 기술기업인 '한왕 테크놀로지'의 주가 역시 올해 들어 50.92% 치솟았으며, '클라우드워크 테크놀로지' 주가도 올해 들어 5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국 AI 기업들의 주가는 불확실한 업황과 적자 지속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말부터 '제로 코로나' 해제 기대감이 촉발한 강세장에서는 소외됐다. 그러나 최근 챗GPT의 열풍에 힘입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의 주요 투자자들이 중국 AI 업체들에 최근 수년 간 수십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은 조지타운대 기술정책 연구조직인 안보·신기술센터(CSET) 보고서를 인용해 2015∼2021년 중국 AI 기업 대상 투자의 상당 부분이 미국 기업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미국 투자자 167곳이 중국 AI기업 투자 거래 401건에 참여했다.

미국 기업이 참여한 투자는 이 기간 중국 AI 기업이 조달한 총 투자액의 37%에 해당하는 402억달러(약 49조 원)에 달했다.

중국 AI 기업에 투자한 미국 투자자에는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과 퀄컴벤처스, 인텔캐피털 등 미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의 투자 자회사들이 포함돼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인권탄압과 관련해 제재 대상에 포함한 기업과 공동 투자한 경우도 있다.

GSR벤처스는 중국 음성인식 기술 기업인 아이플라이텍(IFlytek)이 2019년 제재 대상에 오른 뒤 이 회사와 함께 중국 AI기업에 투자했다.

실리콘밸리은행과 완샹아메리칸헬스케어 투자그룹이 중국 AI기업 투자를 위해 손잡은 중국 기업 센스타임도 같은해 미국 정부의 제재 명단에 들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가 AI 로보틱스 기업인 1KMXC에 단독 투자했으며, 중국 자율주행 로봇 기업 기크플러스(Geek+)는 미국 벤처캐피털(VC) 세곳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번 보고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군사 등 민감한 분야의 중국 기술기업에 대해 미국의 투자를 제한하는 새 규제책을 준비 중인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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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취안저우,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객 유치 위한 투 트랙 전략 추진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위치한 취안저우(泉州)는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도시다. 송나라, 원나라 시대 중국의 세계 해양무역 중심지였다. 푸젠성은 타이완을 마주 보고 있는 대륙 지역으로 중국에서 해양 산업이 가장 발전한 곳이기도 하다. 취안저우는 이 푸젠성에서 독특한 문화유산을 보유해 푸젠성 3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2일 푸젠성 문화유산국에 따르면 취안저우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더욱 적극적인 문화유산 보호와 복원을 위해 관련 법과 규정을 제정하고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문화유산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산업 증대를 위해 중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대상의 다양한 홍보 정책을 추진했다. 푸젠성 최초의 도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립하여 언론 매체와 SNS 플랫폼에서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관광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문화유산과 함께 생활하고 교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유적지의 대부분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급증하는 관광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