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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행정부 , 해외무역총사령탑에 중국계 미국인 지명, 중국에 유리? 불리?

 

미국 AP통신과 워싱턴포스는, 바이든행정부의 대외무역을 총괄하는 무역대표부 (USTR : Office of the United States Trade Representative) 수장에 케서린 타이 ( Katherine Tai )가 지명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미 무역대표부 수장에 중국계 여성이 임명된 건 처음이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즉 트럼프행정부가 지난 5년동안 강력한 대치국면으로 만들어 놓은 중국과의 무역문제를, 새롭게 조정해야하는 임무를 중국계 미국인이 맡는다는 것 자체가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대외무역의 최대현안이 바로 중국과의 문제이기때문에, 비록 케서린 타이가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미국인으로 태어나긴 했지만, 중국계 화교 2세라는 포지션이 중미간 무역협상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지에 대해 중국 매체들의 관심이 지대한 것이 사실이다.

 

중국의 매일경제신문 ( 每日经济新闻 ) 등 중국매체들은 이 소식이 전해진 당일인 10일 타이 지명예정자의 배경과 향후 영향에 대한 많은 기사를 내보냈다.

 

 

이 매체들에 의하면, 케서린 타이는 ( Katherine Tai ) , 커네티컷에서 중국인 부모의 자녀로 태어나 수도 워싱턴시에서 성장했고, 예일대학을 거쳐 하바드대학에서 법학석사를 취득한 후 변호사자격을 획득했다. 1976년생으로 올해 45세이고 중국이름은 타이 치 (戴 琦 ) 로 알려졌다.

 

중국매체들에 의하면, 그는 예일대학재학시절인 1996년 예일대 사절단으로 중국 광저우시 중산대학 (中山大学)에 파견돼 1998년 까지 3년동안 영어를 가르친 것으로 알려져, 미국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중국인 부모로부터 원주민 수준으로 중국어에 능통하고, 중국의 역사와 상황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타이 USTR대표 지명예정자가 20 대에 약 3년동안 체류했던 광저우시는 중국 남부 광동성의 성도로,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의 세계 수출 본산 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가 광저우에 체류했던 시기인 1997년 전후에는, 홍콩식민지의 중국회귀 (반환) 의 역사적인 해로 선쩐과 함께 광저우시를 비롯한 광동성 전체의 생산과 수출이 일대 개벽을 맞은 때로, 중국의 수출산업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인상적으로 각인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여진다.

 

타이 지명예정자는 이 중국에서의 체류경험을 바탕으로 미 무역대표부에 자문변호사로 특채되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무역대표부 법률고문단의 일원으로서, 대 중국 국제무역소송을 전담면서, 중국의 많은 사정에 대해 매우 풍부하고 정확한 지식과 안목을 길러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같이 대 중국 실무 숙련경험을 가진 그를 미 무역대표부의 수장으로 지명하겠다는 것은, 지난 5년동안 트럼프행정부에 의해 얽힐대로 얽힌 난마같은 실타래를 최 우선적으로 합리적으로 풀어내겠다는 바이든 신임 미 대통령의 강력한 의중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문제는 타이 지명예정자의 부모가 중국 대륙에서 살다 이민간 것이 아니라, 중국 타이완에서 미국으로 이민간 중국인부모 아래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것이다. 

 

물론 타이완 거주인들이 모두 대륙에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긴 하지만, 일단 중국매체들은 대륙인 출신이 아니라는 데서 중국의 유.불리에 관해 예상을 하는데 상당히 조심스런 분위기이다. 

 

다만 베이징일보등  중국매체들은, 타이 지명예정자가 트럼프행정부때 USTR을 떠나 워싱턴 의회의 민주당 대외무역 법률자문단으로 일하면서 , 트럼프의 WTO정책과 대 중국 관세를 일방적으로 올리며 압박하는 공격일변도의 무역전쟁에 대해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는 사실을 분명히 전하고 있다.

 

즉 이러한 입장을 가진 타이 지명예정자가  USTR의 대표로 정식 활동하게 되면, 그동안 일방적인 압박으로 대화와 협상이 불가능했던 그동안의 대미 무역협상이 합리적이고 긍정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섞인 논조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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