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대륙중국 학교개학등, 정상화속의 긴장국면의 순간들

2020.05.06 21:19:57

남쪽 중국 홍콩은 해수욕장 정상개장, 북쪽내륙은 살얼음판, 5월맞은 중국대륙의 각양각색 코로나장면들

 

 

지난달 우한시와 후베이성은 외부와의 봉쇄해제조치 이후, 각급학교가 개학하고 정상출근과 정상조업이 이루졌다.

 

이런 가운데서도 6일 후베이성 우한의 한 중학교는,  수업중인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것도 안심이 안돼는지,  각 학생들이 책상위에 투명가림막을 설치해, 서로의 호흡이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한 상태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다.

 

 

지난 1월에 학교가 문을 닫은 후, 약 넉 달만에 베이징 시의 한 중학생이 마스크를 쓴 채 등교하는 모습 뒤로, 현수막에 써진 구호가 눈길을 끈다.

 

< 당황하지 말자. 과학을 믿자.> 는 뜻이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는 초기 방역단계에서 중국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철저히 도시 전역을 봉쇄해 외부지역으로부터의 유입을 철저히 막아, 주변 경제권의 무려 4천만명에 달하는 도시의 건강을 잘 유지했었다.

 

특히 상하이의 방역성과는 우한의 코로나상황과 중국매체에 의해 자주 비교된 바 있었다.

 

그 때문인지 중국중앙은,  후베이성 당서기를 문책 파면하고 그 자리에 잉융(應用) 전 상하이 시장을 임명해 지난 4월에 후베이성의 전 시.현을 코로나 저위험 지역인  녹색지역으로 안정화시킨 바 있다.

 

 

상하이의 소학교(초등학교) 도 문을 다시 열었다.  모두 마스크를 쓴 상하이 시의  소학교학생들이 빨간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등교하는 모습이다. 중국에서는 소학교 3학년에 올라갈 때, 모두가 의무적으로 중국소년선봉대(中国少年先锋队 , 중국공산당의 소년교육기관의 이름) 에 가입한다.  

 

그렇다고 중국공산당 강령을 가르치거나 무슨 사상교육을 하는 것은 아니고, 중국공산당의 예비당원이라는 정도의 의미를 가질 뿐이다.  이 빨간 스카프의 이름은 홍링진(红领巾)으로,  중국특색사회주의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반면 중국 남쪽의 홍콩은, 지난 2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자, 홍콩의 시민들이 3일 해변에서 휴일을 즐기고 있다.
 

 

박정민 pjm@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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