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7년 연속 글로벌 상품 무역 1위를 차지했다.
13일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글로벌 상품 무역 수출 시장 점유율은 14.2%, 수입 시장 점유율은 10.6%로 집계됐다.
상무부는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중국의 국제 무역 시장 점유율은 전반적인 안정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수출입 규모는 5조 94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 중 수출은 3조 3800억 달러, 수입은 2조 5600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상품 무역 수출입 총액은 분기 사상 최고치인 10조 1700억 위안을 기록했다. 그 중 수출은 5조 7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고, 수입은 4조 4300억 위안으로 5% 증가했다.
민영기업의 수출입 규모는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1분기 중국 민영기업의 수출입 총액은 5조 5300억 위안(10.7% 증가)으로 전체 수출입 총액의 54.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외자기업 수출입 총액은 2조 9700억 위안으로 29.3%를 차지했고, 국유기업 수출입 총액은 1조 6400억위안으로 16.1%를 차지했다.한편 지난 10일 WTO(세계무역기구)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상품 수출은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3년 세계 수출은 23조8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아시아 주요 수출국을 살펴보면 중국, 한국, 인도, 베트남 및 기타 국가의 수출이 각각 4.6%, 7.5%, 4.7%, 4.7% 감소했다.
WTO는 지난해 무역에 악영향을 줬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올해 세계 무역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미국의 보호주의와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023년 대비 2.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