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조3700억 위안'
중국 선전과 베이징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들의 3분기 매출 총액이다. 한화로 약 1경295조 원에 달하는 액수다.
중국 경제 규모를 짐작케하는 수치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미중갈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전파를 엄금하고 나서면서 양국 간 기술교류는 철저히 차단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공급망을 통한 하부 기술 유출도 우려해 미국 중심의 기술 보완 기능까지 강화한 새로운 공급망을 구상하고 있어 중국 기업들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에 더해 유럽에 대한 수출 길까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중국상장기업협회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선전증권거래소(沪深交易所)와 베이징증권거래소(北交所)가 4945개 회사의 3분기 보고서를 공개했다.
3분기 총 매출액은 52조3700억 위안(약 1경295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51% 증가했다. 순이익은 4조7500억 위안(약 930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중국상장기업협회는 상장 회사의 1~3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신에너지, 첨단기술 제조업 등은 새로운 경제 동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금융 서비스의 실물 경제 기능이 지속적으로 심화되어 중앙 기업 개혁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계에 따르면 3분기 상장사의 총 매출액은 17조7700억 위안으로 순이익은 1조4900억 위안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09%, 0.69%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전기, 열, 가스 및 수도 생산/공급업, 도소매업 등의 3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또한 태양광, 동력 배터리, 신에너지 자동차 등 신산업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
지난 3분기 전체 시장에서 새로 증가한 상장 기업은 300개였다. 초기 조달 자금은 48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