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이 개최한 콘서트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주 한국에도 전해진 미국 소식이다. 미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각) 오후 9시 15분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갑자기 관객들이 무대 쪽으로 몰려들면서 300명 이상이 쓰러져 뒤에서 밀려드는 군중에 깔렸다.
사실 콘서트장 압사 사고는 그동안 대부분 후진국에서 발생했다. 질서 의식이 높은 선진국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미국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가 주목받는 이유다. 동영상을 통해 확인된 공연장 모습은 질서의식과는 거리가 멀었다.
사고 당시 공연장에는 약 5만 명의 관객이 있었다. 이 사고로 300명 이상이 행사장에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중 23명은 상처가 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 중 11명은 심장마비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일부 관객이 마약을 했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에서 발생한 공연 사고 가운데 18년만의 최악의 사고라고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래도 무질서에 대한 비난보다 다친 이들을 걱정하는 네티즌들이 더 많았다.
5만 명이 모이다니, 코로나19의 여파가 더 클 것 같아.
미국의 코로나19는 이미 지나갔나 보네.
트래비스 스콧은 여전히 탑급이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다니, 설사 압사 사고가 없었더라도 감염 위험이 컸을 거야.
아무래도 아직은 함께 모여 떠들썩하게 즐길 때는 아닌 듯해.
비극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