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미산 불개미피해확산비상, 국무원 9개부처 합동 방역특별팀 발족

2021.04.03 21:28:14

 

 

지난 한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집중했던 중국이 올해 초부터는 난데없이 늘어난 붉은 불개미로 방제를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사명을 하다 더 짊어지게 됐다.

 

중국 신화통신와 인민일보등 매체들은, 중국당국이 중국국무부의 9개 부처가 합동으로 붉은불개미 방제를 위해 합동방제단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합동방제를 위해 비상조치에 들어간 주무부처들은, 농업농촌부, 주택도시농촌건설부, 교통운수부, 수리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해관총서, 국가임초국, 국가철도국, 국가우체국을 망라한 국무원산하의 9개 부처로, 이들은 공동명의로 <붉은불개미 차단방지사업 강화에 관한 지침>을 공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매체들은 농촌농업구가 조사한 바를 보도하면서 , 올해 3월 초부터 외래침입종인 붉은불개미가 12개 성에 걸쳐 435개의 시급 현급 지역의 전역의 생활구역과 농작물에 전파돼,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쇼크사를 일으키거나 농작물을 고사시키는등의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붉은불개미로 인한 피해지역이 5년전에는 3개성의 191개의 시급 현급지역이었으나 ,  지난 5년동안 두 배를 넘어 세배까지 육박하고 있어 시습한 방역이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의 붉은 불개미(  红火蚁 )는 중국등 동양에서 서식하던 개미종류가 아니다.

 

이들은 원래 남아메리카의 토종 생물인데, 국제적인 교류가 활발하면서 중국을 포함해 세계 24개국과 지역으로 확산됐다.

 

국제교역의 빈번함으로 대륙간 생물의 이동이 활발한 것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이 붉은 불개미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 매우 위험한 해충 100가지' 로 분류될 정도로 피해가 큰 해충으로 분류돼 출입국관련 기관의 블랙리스트에 포함된지 오래다.

 

이 붉은불개미는 농림작물의 종자와 과실은 물론 뿌리를 해치는 것은 물론, 사람과 가축에게 가지고 있는 독침을 쏘아 극심한 가려움증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어린이와 노약자들을 숨지게 하는 매우 위험한 해충으로 알려졌다.

 

중국매체들이 인터뷰한 중국과학원 동물연구소의 장룬즈(張潤志) 연구원은, 붉은불개미는 번식력이 왕성해 확산능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만큼 방제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중국의 양식생산과 주민의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당국은 현재 붉은불개미의 방제에 유효한 농약성분을 공개하고, 각 지방정부에게 드론등을 활용한 신기술 위주의 제어기술을 광범위하게 보급하고 있다.

 

  

박혜화기자 kcl@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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