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럽과의 대룩횡단열차 10주년, 한국물류기업도 중국과 합작 가동

2021.04.03 16:38:02

 

중국이 자국대륙을 관통해 유럽의 끝단 국가들까지의 철도를 이어 대륙간 물류혁명을 가져온 중국횡단열차 ( TCL )이 10주년을 맞았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왕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중국 중서부 충칭에서 중국대륙과 유럽대륙을 잇는 대륙횡단철도의 10주년이 열렸고, 10주년 기념 축하구호를 내건 열차들이 새로운 향후 10년을 위해 유럽으로 출발하는 대륙간 화물열차들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TCR는 중국의 동부 끝단인 산동성 칭다오, 그리고 중국 북부의 중심도시인 샨시성(陕西)시안, 중국의 4대 직할시 중의 하나인 남서부 중심도시인 충칭 등 중국 각지에서, 유럽대륙과의 접경국가인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지역을 통과해서, 북부 유럽의 끝단인 노르웨이 서부유럽의 끝단인 스페인등 유럽 각 지역으로 연결도는 세계 최장의 열차운행 노선이다.

 

한편 중국유럽대륙횡단열차의 10주년을 앞두고, 한국의 대표 운송기업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달 3일, 유럽의 폴란드지사인 자회사 아담폴의 30%의 지분을 중국 창지우 사에 매각하면서, 공동사업관계를 구축하고, `ECT (Euro China Train)` 라는 이름의 새로운 대륙간 운송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현대 글로비스는 이 투자협약을 통해, 중국에서 유럽으로 연결되는 대륙간 철도 물류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는 목표아래 한중회사의 장점을 연합시켜 중국 유럽간 물류수요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밝혔다.

 

폴란드에 위치한 현대글로비스 유럽법인은 지난 2014년 현지 대형 물류회사인 아담폴의 지분 100%을 인수한 뒤, 중국 대륙을 잇는 폴란드의 동부 국경지대의 국경도시 말라셰비체에, 대륙간 철도 화물을 위한 환적 시스템을 완비한 열차화물 종합 터미널시스템을 직접 경영해 왔다.

 

현대글로비스는 아담폴의 인수 이후 중국과의 대륙간 열차화물 물류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하면서 대륙간 물류의 노우하우를 닦아 왔다.

 

그러는 도중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 의 판데믹으로, 항공과 선박루트가 경색되고, 대륙간 열차를 이용한 물류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운임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가 발생하자, 폴란드의 열차터미널시스템을 활용해 중국과의 열차 물류물량 선점계획을 세우고, 중국의 창지우 물류회사와의 합작을 성사시켰다.

 

국제화물업계에서는, 폴란드의 유력한 대륙간 철도화물터미널의 운영 노우하우를 가진 현대글로비스와 중국내 대형 물류회사와의 전략적 협작은, 코로나19 이후로 대세가 된 중국 유럽간 대륙간 철도물류사업에서 큰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측은 , 중국의 합작사인 창지우 물류가 이미 중국내 자동차회사의 유럽수출용 자동차의운송분량을 확보한 것을 비롯해 연간 40피트짜리 대형 컨테이너 약 4,100FEU 의 물류수송을 추가로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강균기자 skk@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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