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다음 중국 반도체회사 SMIC도 제재?, SMIC도 위기?.

2020.09.16 17:55:05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집행되고 있는 상황에 접어들자, 그동안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해온 중국의 파운드리 반도체( 주문식 반도체 생산회사)  회사인 SMIC( 종신궈지/ 中芯国际)가 깊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SMIC 는 미국의 직접제재를 받고 있는 자국 기업 화웨이 뿐만 아니라 , 미국등 세계각국의 기업들로부터 주문자생산방식으로 반도체를 제조해 판매하기 때문에,  화웨이의 반도체주문을 계속 받아 납품했다가, 미국 회사들과의 관계가 악화될 까 염려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매일경제신문은, SMIC가 자체성명을 통해 미국정부가 화웨이를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는 제재방침을 원칙적으로 준수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SMIC가 자체성명의 형식으로 미국 원칙을 준수하겠다고 먼저 공개한 이유는, 중국기업으로서 미국정부에게 직접적으로 화웨이에 대한 구체적인 공급가능여부를 먼저 질의하기에는, 중국의 국가위신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측대로,  SMIC 는 이 원칙적인 성명발표 이후에 미국정부에,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공급을 하겠다는 신청서를 나중에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신청서는 말하자면, 화웨이에 이전과 같이 계속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일부 미국매체들을 통해서 트럼프행정부가 화웨이에 이어, 미국의 선진기술을 추격하기 위해 중국최고의 반도체부품회사로 발전해나가고 있는 SMIC에 대한 제재를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신청서를 미국이 명시적으로 거부하면, 미국이 화웨이에 이어 SMIC를 적극적으로 제재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탄압받는 모양세를 스스로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SMIC는 중국 최대의 반도체 생산회사이지만, 한국 삼성전자나 대만의 TSMC 에 비해 제품력이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화웨이가 생산하는 휴대폰과 일부 첨단제품의 반도체수요를 약 80% 정도 충족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현재, 미래의 쌀인 세계 최고급수준의 반도체의 독자생산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SMIC를 집중지원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부 연구소에서 성취한 기술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전혀 없다.  즉 중국의 제 1급 비밀을 갖고 있는 회사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한국의 삼성전자같은 중국의 SMIC까지 공식제재를 선언하면, 그 다음 SMIC가 자신의 진면목을 어느정도나 드러낼지 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정민기자,연합뉴스(제휴사) pjm@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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