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계는 (미국)서방이 지배해야..(중국)동방의 지배는 절대안돼!

2020.06.02 02:57:36

마이크 폼페오의 백인우월주의 발언에, 환구시보 미국 스스로 자멸하는 길

 

2020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미국 트럼프행정부는 내우외환 ( 内忧外患)의 시절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만해도 트럼프는 겨울에 있을 대통령선거에서 당연히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가 재선되지 않는 다는 것이 아니라, 올초같은 꽃길은 아니게 됐다는 말이다. 

 

지난해 까지 3년의 재임 동안,  중국을 줄기차게 옥죄어 왔던 트럼프 행정부이다.

 

2020년, 자신을 재선시켜줄 것이 확실한 겨울의 대선이 있는 올해 초가 시작되면서, 아마도 트럼프는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선포해 중국을 곤혹스럽게 했고, 세계적인 통신회사로 글로벌시장에서 발돋움하려는 화웨이에게도 백도어와 산업스파이혐의를 씌워 최고경영자 가족을 인질로 잡았다.

 

게다가 올초 우한시와 후베이성에서 신종폐렴이 창궐해 사망자가 속출할 때만해도, 자신의 대선승리를 굳히는 잭팟이 터졌다고 여겼을 것이다.

 

' 못살고 더러운 환경의 동양인 들' 이라고 여기던 이들에게 무슨 측은지심이 있었을까? 

 

이대로 가면,  중국몽( 中国梦)과 대국굴기 ( 大国崛起 ) 를 외치며 G-2로 대접받던 중국이 맥없이 무너지고, 이제 재선을 향한 꽃길을 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올해 6월 9일이면, 지난해 홍콩의 범죄인인도법개정을 막았던 홍콩의 반중시위대가, 또 다시시위 1주년을 기념한다며, 다시 대규모 반중 봉기를 일으켜 중국을 다시 웃음거리로 만들게 할 것이었다.

 

여기에다 또 6월 9일 이전에,  2기 집권을 시작하는 대만의 차이총통를 부추겨 반중의 대열을 연합시켜 올 가을까지 중국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면,  오는 11월 3일까지 대선일까지 탄탄대로 정도가 아니라 공항 활주로같은 금상첨화의 스케쥴이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재선 축하 파티를 즐기고 있을 그 시각에, 홍콩에서는 반중시위대와 홍콩 경찰 아니 인민해방군등 같은 중국인들이,  최루탄속에서 쫒기고 쫒는 비극을 연출할 수도 있었다.

 

2019년 4월부터 시작된 홍콩의 범죄자인도법 개정문제는 원래, 여친을 대만에 데려가 살해하고 카드까지 훔친 홍콩의 20대 살인마를 대만에 넘겨 처벌받게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그런 법이었는데, 반중국시위로 변질된 희한한 과정을, 28일자 기사에서 상술했으니 참고 바란다.

 

그런데 중국을 보내버릴 것같던 신종폐렴이 유럽을 건너 미국으로 가서 어떤 상황이 됐는지 더 이상 말이 필요없을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방역에 성공한 중국의 전인대가, 전격적으로 홍콩보안법제정을 발표하면서 미국등 서방의 내정간섭시도에 예사롭지 않은 경고를 보낸 것이다. 

 

미국은 자국의 코로나19방역실패가 악순환되면서, 급기야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사건이 벌어지고, 유사이래 미증유의 시민폭동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를 향한 분노의 시위대가 백악관에 몰려가자, 그는 가족과 함께 지하 벙커로까지 숨었다고 한다. 미 대통령이 지하벙커로 피하는 장면은 미드에서 자주 나오지만. 실제 대통령의 대피뉴스가 나온 건 처음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22일 홍콩보안법 제정발표가 나오자, 즉각 홍콩의 대미국수출 관세혜택을 없애 홍콩과 중국에 피해를 주겠다고 협박했다.

 

그런데 엊그제 기자회견에서는 실제 어떤 조치를 내릴지 일언반구도 없었다.

 

정작 계산을 해보니 미국측 손실이 더 클 것같아, 뱉은 말을 실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러자 미 외교장관인 마이크 폼페오가 등장했다.

 

누구는 폼페오의 다음 말이, 노골적인 인종차별과 원색적인 협박이라고 분석했다.

 

폼페오는, 5월 31일 (현지시각) 폭스TV뉴스에 출연해, "서구주도의 다음세기를 준비해야 한다" "왜냐하면 중국이 다음 세기를 지배하도록 해선 안되기 때문이다" 라고 했다.

 

우리는 '중국정부가 다음세기에 세계를 지배하겠다'고 했다는 뉴스는 들어보지 못했다.

 

폼페오의 서방주도론은 계속됐다. 그는 "우리는 이 다음 세기에도 계속해서, 이곳 미국에서 누리는 자유를 각국이 누릴 수 있는 그러한 서방(주도)의 세기가 되도록 보장할 수 있다"며, 몇개 나라를 특정해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협조를 요청한 나라를 열거했는데, 인도, 호주, 한국, 일본, 브라질 그리고 유럽이었다.

 

인도와 브라질은 백인국가는 아니다. 이들 두나라는 BRICS 경제연합체의 회원국이다,

 

즉 20세기들어 고도의 경제성장을 누리는 있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 대국중의 두나라이다.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꼽았다. 

 

일본은 드러내놓고 반중을 하고 있지만, 문제는 우리 한국이다. 

 

참 기구한 포지션일 수 있으나, 훌륭한 지도자가 있다면 양수겹장의 포지션일 수도 있다.

 

누가 그 역할을 해야하고 할수 있을까? 

 

협조을 하지 않으면 어찌될까? 


인류역사의 근대이후, 아프리카 중동 인도 아시아에서, 언제 서구가 지배하지 않은 시기가 있었나?

 

홍콩도 서구지배의 시기가 만들어 낸 비운의 섬이 아니던가? 

 

그런데 우리앞에 큰 짐이 던져졌다.

 

폼페오 FOX뉴스 인터뷰 하루전에 한국이 콜을 받았다.

 

트럼프가 G-7정상회담에 문재인대통령을 오라고 부른 것이다.

 

 

신강균기자 skk@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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