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진 "무증상자·경증 환자가 코로나19 폭발 초기 주 전파원"

2020.03.03 15:54:41


중국 내 코로나19 무증상 환자와 경증 환자들이 확진자 폭발 초기 주 원인이 됐다는 연구가 결과가 나왔다. 우한 봉사 전, 감염자의 86%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3일 차이신(財新) 등 중국 경제 매체에 따르면 미국·중국 등 연구진은 컴퓨터 모델을 통해 우한(武漢) 봉쇄 전까지 86%에 달하는 해당 지역 감염자가 발견되지 못했다고 논문을 통해 추측했다. 우한은 코로나19 발원지로 꼽히며 지난달 23일 봉쇄됐다.


해당 논문은 1인당 전염성을 기준으로 발견되지 않은 환자들의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발견된 이들의 52% 수준으로 봤다. 하지만 전파 감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환자 수도 많아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미발견 감염자 수가 많았던 이유는 코로나19에 대한 이해나 인식이 충분하지 못해 조사와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논문 제1저자인 리루이윈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박사의 설명이다.


발열 증상이 있는 환자들만 직접 병원을 찾으며 확진 판정과 치료를 받게 되고, 무증상자 또는 경증 증상자는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한 것이다. 무증상자와 경증 증상자들은 밀접접촉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킨 것으로 보인다.

 

논문에 따르면 당시 밝혀지지 않은 환자들은 확진 사례 중 2/3의 전염원이 됐다. 1월 10일부터 23일까지 우한 내 감염자 수는 1만8829명에 달했다. 우한을 봉쇄한 같은달 23일 이후 미발견 감염자 비율은 기존 86%에서 29%로 내려갔다.

김문현/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

김문현 moonhyun@haidongzhoum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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