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블로거 위아 가정폭력 폭로

2019.11.29 14:15:21

中여성 7.4초마다 당해…장경부 또다시 여친 폭행

 

중국에서 가정폭력이 또다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유명 블로거에 폭로로 재점화되면서 중국에서 7.5초마다 여성이 가정내에서 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중국 유명 메이크업 블로거 위아(YUYAMIKA·宇芽)은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한 이야기를 12분에 걸쳐 동영상에 폭로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나는 가정폭력을 당했고 지난 반년 동안 나는 악몽 속에 살고 있었고, 가정폭력에 관한 모든 것을 말해야만 했어”라고 말했다.

 

이날은 유엔이 정한 ‘국제반가정폭력일’ 20주년이다. 위아가 이날 자기 이야기를 공개한 것도 어느 정도 ‘반가정폭력날’ 활동에 영향 받았다. 유명 블로거의 신분으로 이 일을 사회 각계의 광범위한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가정 암'으로 불리는 가정폭력 문제가 다시 주목받는 공공의제로 떠올랐다.

 

위아가 가정폭력을 폭로한 지 하루만인 26일 충칭시 경찰서와 부녀연합회이 조사에 들어갔다.

 

위아의 가정폭력 폭로가 사회 이슈가 되면서 배우 강경부가 우루과이계 여자친구를 오랫동안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앞서 강경부는 2018년 일본계 여자친구를 폭행해 일본에서 구속되기도 했다.

 

가정폭력 관련 이슈는 항상 대중의 관심사가 된다. 가정폭력은 사람들의 삶에서도 드물지 않은 일이고 그중 여성이 피해자가 특히 많았다.

 

2016년 3월 1일부터 시행한 ‘중국반폭력법’에 의하면 혼인관계가 없어도 동거한 연인사이에 발행한 폭력문제도 광의적으로 가정폭력에 속한다.

 

전국부녀연합의 2018년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7.4초마다 자정폭력이 일어나고, 여성은 평균 35차례 폭행당한 뒤 신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WHO(세계보건기구)는 2017년 전 세계 여성 3명 중 1명이 신체적 또는 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으며, 그중에 10%만 경찰에 신고한다고 발표했다.

박문현 cultureinchina@haidongzhoum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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