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중국 남부까지 철도로 수송할 것" 계획 발표...운송 기간 대폭 감축

2019.04.01 13:36:24

포르쉐는 대륙간 수송에 철도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포르쉐는 유럽내 차량 운송에만 철도를 이용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발표에 이목이 집중됐다.

 

올리버 브론더 포르쉐 물류 및 생산 관리 담당 부사장은 "중국 남서부 지역 소비자는 이번 철도 운송을 통해 포르쉐 차량을 더욱 빠르게 인도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간격이 다른 선로, 여러 컨테이너 이동 등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운송 기간은 기존 대비 최대 3주 가량 단축된 총 20일 정도일 것"이라고 1일(현지시각)에 발표했다.

 

중국은 포르쉐 단일 시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차량 인도율은 31%에 달한다. 매년 약 8만대의 포르쉐 제품이 약 1만 8500㎞, 50일간의 바닷길을 거쳐 중국 광저우, 상하이, 톈진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인도 차량의 11%는 실크로드를 따라 이어지는 철도로 중국 남서부에 수출될 예정이다.

 

중국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elt and Road initiative·BRI)‘ 계획 중 하나인 유럽-중국 육로에는 약 1만1000㎞의 철도가 포함되어 있다. 포르쉐는 독일을 출발, 폴란드, 벨라루스, 러시아, 카자흐스탄을 거쳐 중국 남서부 충칭으로 향한다. 이어 각 지역 판매사로 인도될 계획이다.

 

한편, 독일 메르켈 총리는 유럽 역시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참여를 원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문연 leemoonyeon@haidongzhoum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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