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국 대외 무역은 양호하다”
중국 당국자가 이 같이 자신했다. 미국발 ‘관세전’이 격화하면서 무역 환경이 악화하고 있지만, 중국에 대한 다양한 여건은 하반기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는 게 중국 당국의 분석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크게 3가지 요소가 중국 대외무역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 겸 국민경제종합통계사 사장은 관련해 “미국의 관세전 촉발로 글로벌 무역환경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상반기 같은 환경에서 당국이 취한 다양한 조치들은 중국의 경제의 성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도 중국 수출 성장에는 여전히 많은 유리한 조건이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
푸링후이는 우선 대외무역 다변화 성과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고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감소했지만, 중국은 고수준 대외개방을 확대하면서 상호 이익·공영의 원칙에 따라 각국과 무역을 촉진했고, 주요 전통 무역 파트너와 신흥 무역 파트너로의 수출이 꾸준히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전은 중국에게 더 많은 수출 파트너를 만들도록 강요했고, 중국은 이에 성공했다고 자신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중국 자료에 따르면 올 1~7월 중국의 아세안, EU, 일대일로 국가로의 수출은 각각 14.8%, 8.2%, 11.7% 증가했다.
푸링후이는 이어 수출 상품 경쟁력이 강화되었다는 점을 꼽았다.
그동안 미국의 소비 수요에 맞춰 가성비를 장점으로 내세운 게 중국 상품이었지만, 이제는 글로벌 다양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상품 경쟁력도 커졌다는 것이다.
관련해 링후이는 “우리 기업들은 자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전환 속도를 높였으며, 제품 구조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기술 수준을 점진적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국제 경쟁력이 점점 강화되어 수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7월 중국 기계·전기 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으며, 이 중 집적회로(IC) 수출은 21.8% 증가했다. 고신기술 제품 수출도 양호해 17월 고신기술 제품 수출액은 7.2% 증가했다.
푸링후이는 마지막으로 광범위한 대외무역 기업들의 활력이 강했다는 점을 꼽았다. 어려운 환경은 중국 기업들의 생존력을 더 키웠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들어 외부 시장 변동 속에서 민영기업 지원 조치들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민영기업을 대표로 한 대외무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1~7월 민영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해 전체 화물 수출 증가율보다 빨랐으며, 대외무역 시장 발전에 강력한 지지를 제공했다.
푸링후이는 “광범위한 대외무역 경영 주체들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을 모색한 것도 대외무역 확장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