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음향기기, 문화·사무용품, 가구, 통신기기’
지난 7월 중 중국에서 소비가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품목들이다.
중국 당국이 소비 촉진을 위해 펼치고 있는 ‘이구환신’ (以旧换新: 구형 제품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것을 지원) 정책 덕이라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의 가전·음향기기, 문화·사무용품, 가구, 통신기기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7%, 13.8%, 20.6%, 14.9% 증가했다.
이는 전체 상품 소매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증가폭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정부 정책적 지원으로 온라인 소비가 늘어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소비와 신흥 소비가 호조를 보였다. 온라인 소매, 즉시 소매 등 새로운 업태는 편리하고 효율적이어서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올 1~7월 실물상품 온라인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상반기보다 0.3%포인트 가속되었다.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소비 업태·모델은 점차 성숙해지고, ‘실버 경제’, ‘첫 출시 경제’ 등이 빠르게 발전하며 소비의 새로운 성장 지점이 잇따라 등장했다.
여기에 주민들 생활의 고도화로 문화, 체육, 오락 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가 7월 중국의 소비를 이끌었다.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의 체육·오락용품, 금·은·보석 상품 소매액은 각각 13.7%, 8.2% 증가했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 겸 국민경제종합통계사 사장은 “종합적으로 보면 7월 상품 시장 판매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었으나 서비스 소매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소비 진작 특별행동의 추진으로 소비 확대 추세는 변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소비 동력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외부 불안정·불확실 요인이 증가했고, 국내 주민 소비 능력과 신뢰가 여전히 개선될 필요가 있으며, 소비 내생 동력 또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올 하반기에도 소비 진작 특별행동을 심층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푸링후이는 “상품 소비 확대와 함께 서비스 소비의 새로운 성장 지점을 육성하며, 소비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소비 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