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 802억 위안’
한화로 약 208조 4,677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상반기 여행 서비스 수출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12%이상 급증한 것이다.
중국 당국의 무비자 정책에 힘입어 중국 여행수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대륙의 유동인구를 더 늘려 내수를 늘리자’는 중국 당국의 묘수로 꼽히고 있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여행 서비스 무역수지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여행 서비스는 빠른 성장을 이어가며 수출입 총액 1조 802억 위안(약 208조 4,677억 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수치다. 그중 수출은 68.7% 증가했고, 수입은 5.5%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여행 서비스가 전체 서비스 무역 최대 분야로 부상했다”며 “이 데이터는 중국 소비 시장이 ‘상품 소비’에서 ‘체험 소비’로, ‘내수 중심’에서 ‘글로벌 매력’으로 구조적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부연구원 송쓰위안(宋思源)은 여행 서비스 무역의 두드러진 성과는 관련 정책 혜택의 지속적 방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다수 국가에 대한 일방적 무비자 조치, 환승 무비자 체류 시간 240시간 연장, 면세 쇼핑 ‘즉시 환급’ 제도 등 편의화 조치의 시행은 중국 내 면세점, 역사·문화 명소가 더 많은 국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데 기여했고, 여행 서비스 수입의 회복과 소비 고도화를 촉진했다.
상하이시 문화관광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하이 입국 관광객 수는 누적 415.8만 명으로 2024년 동기 대비 113만 명 이상 증가했고, 전년 대비 37.73% 증가했다. 숙박 관광객 수는 382.7만 명으로 전년 대비 47.09% 증가했다. 이 두 수치는 모두 2024년 동기 수준을 크게 웃돌며 상하이 입국 관광 시장의 강한 흡인력을 보여주었다.
한편, 여행 서비스 수출 증가도 크로스보더 결제, 해외 접대, 여행 플랫폼 등 관련 서비스의 빠른 성장을 견인했으며, 여행 서비스 무역 시장의 ‘용량’이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서비스 무역 성장 효과가 더욱 뚜렷해졌다.
또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부상은 서비스 무역 모델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했다.
세관 통계에 따르면, 1-6월 저장성의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은 2.73조 위안(약 526조 8,6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고, 이 중 수출은 처음으로 2조 위안(약 385조 9,800억 원)을 돌파해 2.07조 위안을 기록, 9.1% 증가해 전국 비중의 15.9%를 차지했다.
수입은 6,592억 위안(약 127조 2,190억 원)이었다. 저장성은 전국 수출 증가에 19.8%의 기여율을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16월 전국 온라인 소매액은 7조 4,295억 위안(약 1,433조 8,1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해 중국 서비스 무역이 ‘온·오프라인’ 이중 엔진으로 구동되고 있음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