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00억 위안’
한화로 약 51조 9,642억 원 가량이다. 중국이 올 상반기 집행한 국가 전산망 고정자산 투자액이다. 반기 집행 금액으로 역대 최고치다.
중국은 전국 통신망 기반을 활용해 국가 산업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되는 ‘플랫폼 경제’로 전환하고 있다.
전기 통신망 인프라는 이 같은 중국 당국의 계획에 근간이 되는 부분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전망공사(国家电网)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신망 인프라 구축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2025년 상반기 국가전망은 고정자산 투자를 2,700억 위안(약 51조 9,642억 원) 이상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수치다.
중국 매체들은 “동기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관할 지역 내 시장화 거래 전력량은 24,550억 킬로와트시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전체 거래 전력량의 75.3%를 차지했다.
관할 구역 내 풍력·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신규 계통 연계 용량은 2억 300만 킬로와트로, 전년 동기 대비 108.7% 증가했다.
온라인 사회가 빠르게 구축되면서 각국의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필요한 지역으로 송전하는 시스템 구축은 전산망 구축에서 핵심을 차지한다.
중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룽둥—산둥, 하미—충칭 등의 초고압(UHV) 송전 프로젝트와 산시 샤저우—간쑤 칭양베이 간의 750kV 송변전 공사 등이 준공되어 송전을 시작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대비한 중점 프로젝트 140건이 모두 완공 및 가동되었다. 랴오닝 칭위안, 저장 닝하이의 양수발전소도 전면 가동에 들어가 에너지 자원 배분 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었다.
국가전망공사 관계자는 다음 단계로 진상—후베이, 몽서—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장둥난—웨강아오 대만구(粤港澳大湾区) 등 주요 초고압 프로젝트를 질서 있게 추진하고, 장쑤 쥐룽, 저장 진윈 등 양수발전소를 전면 가동하며, 거래 잠재력을 한층 더 발굴하고, 지역 간 에너지 상호 지원을 강화해 에너지 자원의 최적 분배 역할을 더욱 잘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1~5월 소프트웨어 매출은 5조 5,788억 위안(약 1,073조 6,9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총이익은 6,721억 위안(약 129조 3,523억 원)으로 12.8% 증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서비스는 총 5,855억 위안(약 112조 6,853억 원)의 수입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