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
올 상반기 중국 당국 발표한 고정가격기준 GDP 성장률이다. 생산액은 66조 536억 위안을 기록했다. 한화로 약 1경 2,797조 원 가량이다.
미국의 관세전 유발과 2곳의 전쟁으로 글로벌 지구촌 경제가 강한 압박을 받는 가운데 낸 경제 성적표여서 더욱 주목된다.
한국은 올 상반기 0.5% 성장을 했을 뿐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드렝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중국 경제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냈다.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66조 536억 위안(약 1경 2,797조 원)으로, 고정 가격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하였다.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상반기 GDP 성장률이 5.3%를 기록하여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은 “각종 수치를 종합적으로 볼 때, 중국 경제는 여전히 압력을 견디며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했다.
중국 매체들은 하반기 중국 경제는 안정적이고 개선되는 발전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많은 국제 기관과 투자 은행 또한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상반기 경제 운영의 묘를 한자 ‘온’(穩)에서 찾았다.
다만 투자 증가율은 소폭 하락했다. 외부 환경이 복잡하고 가변적이며, 내부 가격이 하락하고, 기업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투자증가 정체의 근본적인 요인으로는 중국의 신구 동력 에너지 전환, 전통 산업 투자가 상대적으로 포화 상태라는 점이 지적됐다. 또 부동산 투자는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투자 정체는 성장 둔화에 따른 투자 여력 축소는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즉 언제든 필요할 경우 추가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실탄은 충분하다는 의미다.
중국 당국은 “현재 중국의 투자 여력이 축소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의 투자 잠재력은 여전히 매우 크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고품질 생산성, 도시 재개발 및 변혁, 그리고 민생 "빈틈 메우기"를 위한 효과적인 투자가 여전히 필요하다며, 투자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중국 GDP 성장에 소비기여율은 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소비재 소매 총액이 24조 5,500억 위안에 달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올 1분기보다 0.4%포인트 분기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소비’를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보고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추진해왔다. 연초 춘제(설 연휴) 기간 소비, 5월 노동절 소비 등 연휴 기간마다 대대적인 소비 촉진 정책을 펼쳤다.
중국 매체들은 "휴가 소비"는 상반기 소비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 상반기만 중국에서는 춘절, 노동절, 단오절 등 3개 장기 연휴가 있었다. 중국 당국의 정책 덕에 매 연휴마다 외출 인원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했는데, 노동절과 단오절 연휴 기간 동안 무비자 정책을 통해 중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각각 72.7%와 59.4% 증가했다.
한편 그동안 중국 경제의 침체 우려를 낳았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에서 벗어나 ‘플러스로 반등’을 했다. 그중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0.7%로 반등하여 약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