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조 위안’
한화로 약 6,202조 1,500억 원 가량이다. 올 1~5월 중국의 규모 이상 중소기업의 영업수익 총액이다. 이들 중국의 규모이상 중소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동기 대비 약 8% 가량 증가한 수치다.
중국은 그동안 국영 대기업 중심의 발전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발전 동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정책 지원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경영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5월 동안 31개 제조업 대분류 업종 중 28개 업종이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한다. 판매 상황을 보면, 같은 기간 중국의 규모 이상 산업 중소기업의 영업수익은 32.6조 위안에 달했다. 이익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컴퓨터 및 통신 전자 장비, 전기 기계 등 장비 제조업 중소기업의 이익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한다.
중국 매체들은 올해 1~5월 동안 중국의 중소기업 경제 운영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평했다. 규모 이상 산업 중소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동시에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수출 추세도 강세를 유지했다. 올해 5월 중소기업 수출지수는 50.7%를 기록하여 14개월 연속 확장 구간에 머물렀다.
또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도 꾸준히 빨라졌다.
현재까지 중국은 디지털 서비스 기업 3,500여 곳을 선정·육성했고, ‘작고, 빠르고, 가볍고, 정밀한’ 기술 제품 1만여 건을 개발했으며, 4만 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디지털 개조를 시행하도록 지원했다.
중국중소기업협회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5월 중국 중소기업 발전지수(SMEDI)는 89.5로 4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하여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중소기업 발전을 매우 중시해왔다. 중국 당국은 관련 부처들을 중심으로 중소·영세 기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대출, 자금조달, 지급 기한, 감세 및 수수료 인하 등의 측면에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왔다.
예를 들어 영세 자영업자와 개인 사업자를 일자리 안정 및 확대를 위한 특별 대출 지원 범위에 포함시켰으며, 영세 기업에 대한 최고 신용 한도를 5,000만 위안(약 95억 1,250만 원)으로 상향하였다.
개인에 대해서는 최고 1,000만 위안(약 19억 250만 원)까지 확대했으며, 2027년 12월 31일까지 월 매출 10만 위안(약 1,902만 5,000 원) 이하(포함)의 부가가치세 소규모 납세자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줬다.
공업정보화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중국의 중소기업 수는 6천만 개를 초과했고, 규모 이상 산업 중소기업의 영업수익은 81조 위안(약 1경 5,410조 원)에 달했다.
현재까지 중국은 누적으로 과학기술형 및 혁신형 중소기업 60만 개 이상, 전문화·정밀화·특색화·신생화 중소기업 14만 개 이상, ‘작지만 강한 챔피언’ 기업(소위 ‘작은 거인’ 기업) 1만 4,600개를 육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