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개, 14개’
중국에서 지난 5월 21일 허가된 게임 숫자다. 앞의 숫자가 중국 게임업체들의 게임, 후자가 수입게임 허가건수다.
중국은 올 들어 게임허가 건수를 조금씩 늘려주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신문출판서는 최근 130개의 국산 게임과 14개의 수입 게임 판호를 발표했다. 판호를 줬다는 의미는 한국식으로 게임 영업을 허가했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게임 판호 발급은 안정적인 리듬을 이어가고 있으며, 업계 규제 환경도 지속적으로 최적화되고 있다”고 평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연간 누적 654개의 국산 판호와 44개의 수입 판호가 발급됐다.
중국 매체들은 “이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라며 “업계 공급 측은 뚜렷하게 개선되어 양질의 콘텐츠가 더욱 빠르게 출시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판호 구조 측면에서도 다수 제품이 동시에 모바일 + 클라이언트/콘솔 판호를 취득해 ‘크로스 플랫폼 융합 + 고품질화’라는 공급 방향성을 반영했다.
인공지능의 지속적인 발전도 게임 섹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게임 분야는 인공지능의 비교적 성숙한 응용 영역으로, 많은 게임의 모델링, 캐릭터 제작, 게임 내 대사 스크립트 작성 등이 본래부터 인공지능의 대표적 활용 분야였다.
이미지 영역 또한 인공지능의 핵심 응용 분야 중 하나이며, 이 성능이 향상되면 게임 회사들의 연구개발 비용이 줄어들고, 보다 빠르게 제품 개발과 출시를 효율화할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외에도,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한 새로운 게임 방식의 창출 역시 게임 산업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형 언어 모델에게 개요를 제공해 시나리오를 작성하게 하고, 추가적인 지침을 부여해 시나리오를 조정하게 한다면, 향후 새로운 플레이 방식이 나타날 수 있다.
더 나아가 대형 언어 모델을 통해 게임 내 캐릭터에 독립적인 인격을 부여해, 가상 세계 속에서 그 캐릭터가 자율적으로 행동하도록 함으로써, 진정한 ‘가상 속의 또 다른 가상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다.
향후 전망을 보면, 국내 거시 환경의 개선과 AI의 지속적인 발전에 따라 게임 섹터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섹터 전반이 반등 주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