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하다는 게 뭘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는 게 한국에서 유행한 적이 있다. 지나치게 공부에 내몰리는 어린 학생들을 변호하기 위한 소리였다.
하지만 누구도 그 말을 지키는 이는 없다. 오늘까지 여전히 학생들은 공부에 내몰린다.
중국에서 돈이 행복이 아니다는 말이 나온 적 있다.
개혁개방과 함께 황금만능주의 사상이 팽배해지자, 반발로 나온 말이다. 많은 이들이 공감했지만, 황금만능주의는 지금도 여전히 중국에서 주류인 사상이다.
행복이란 게 뭘까?
가장 쉬운 답이 노자의 답이다. 행복은 자족이다. 스스로 만족하는 순간 행복이 찾아온다. 그런데 자족은 뭘까? 역시 노자의 답이 정답이다.
남을 줄 수 있는 여유를 부리는 게 자족이다. 자족하는 이만 남는 게 있으면 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을 주고, 남에게 칭찬을 듣는 게 바로 덕을 쌓는 것이다.
자족하는 이는 덕을 쌓고, 덕을 쌓은 이는 행복하다. 결국 자족하는 삶을 사는 이는 행복할 수밖에 없다.
중국의 행복이 과연 그럴까. 어쨌든 21세기 중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에는 난징이 꼽혔다. 자족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지난달 29일 중국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중국 10대 행복지수가 높은 도시 순위가 발표되었고 난징, 항저우, 창사가 1위에서 3위를 차지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2023년 중국 10대 행복감 높은 도시> 연구 보고서는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37개 지급 이상 도시의 행복감 지수에 대해 객관적으로 순위를 매겼다.
도시 행복 지수 평가 체계를 살펴보면 생태환경, 경제환경, 사회환경이 주민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소이다.
1위 난징
2위 항저우
3위 창사
4위 허페이
5위 저우산
6위 우후
7위 쑤저우
8위 닝보
9위 따롄
10위 주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