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베이징, 선전,'
중국 국내 총생산을 견인하는 3대 도시 명단이다. 도시별 GDP 규모 순위 역시 순서가 동일하다. 순서가 뒤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 세 도시 이외 다른 도시가 Top3에 포함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올 1분기 중국 경제는 목표로 했던 5% 전후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다. 중국 도시별 GDP 순위 역시 지난 2023년 대비 큰 변화가 없이 유지됐다.
난징이 노동절 연휴 전날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중국의 1분기 GDP 상위 10대 도시 명단이 공식 발표됐다.
3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총 GDP 상위 10개 도시는 상하이, 베이징, 선전, 충칭, 광저우, 쑤저우, 청두, 항저우, 우한, 난징이다. 이 순위는 지난해 연간 순위와 거의 동일하다. 지난해 연간 데이터와 비교하면 4위 충칭(7232억 3000만 위안)과 5위 광저우만 상위 10위권 내에서 자리를 바꿨다.
전년 대비 GDP 성장률을 기준으로 상위 10개 도시 중 베이징, 선전, 충칭, 쑤저우, 우한은 중국 전체 평균(5.3%)보다 높았고 나머지 절반은 낮았다.
그 중 쑤저우는 1분기 GDP가 5549억 위안,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7.9%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도시는 광저우로, 1분기 GDP가 14억 위안(3.6% 증가)으로 집계됐다.
1분기 GDP 성장률이 가장 높은 쑤저우의 산업부가가치 증가율은 11%로 전국 증가율(6.1%)보다 4.9%포인트 높았다. 그 중 전자정보와 자동차 제조 등 양대 산업의 생산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15.8%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상하이는 GDP와 1인당 국민소득 측면에서 1분기 선두를 달렸다. 1분기 상하이의 GDP는 1조 1098억 4600만 위안으로 5.0% 증가해 2위 베이징(1조 581억 4000만 위안)보다 517억 6000만 위안이 많았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조를 넘은 10위권 내 도시는 두 곳이 유일하다.
1분기 GDP 성장률(6.4%)이 두 번째로 높은 선전은 산업 성장, 투자 증가, 대외 무역 증가 등 3개 지표에서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