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료 스터디룸 유행하자 中네티즌 “왜 집에서 공부 안 하냐?"

  • 등록 2022.10.19 15:03:00
크게보기

 

중국에서 유료 스터디룸이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스터디룸이라고 하니 낯설다.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독서실이다. 한국에서 독서실은 과거 넉넉하지 못한 가정에서 여러 아이가 한 방을 쓰면서 공부방을 갖지 못해 생겨났다.

여러 형제들이 놀면서 공부에 방해가 되자 공부만 전념하도록 꾸며진 독서실이 등장했다.

독서실에선 학습 집중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이 알려지면서 독서실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늘날에는 카페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꾸민 '스터디 카페'까지 등장했다.

중국에서는 몇년 전부터 유료 스터디룸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1선 및 2선 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에서도 수많은 스터디룸이 개업하고 있다.

대도시에서 경쟁에 밀려난 사람들이 소도시에서 개업한 게 아니냐며 거주지에 스터디룸이 없으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다.

한편, 해당 산업과 관련하여 정확한 업계 표준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문턱이 낮은 사업이라는 반응이지만,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장소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에서 독서실, 스터디 카페가 발전한 일은 잘 모르는 듯 싶다. 중국에 스터디 카페가 등장하는 일도 머지 않아 보인다. 

중국 네티즌 댓글 중에는 "왜 집에서 공부를 안 하냐?", "공부 못하는 사람은 어디가도 못한다"는 의견도 보인다.

 

공간, 전기, 의자, 책상만 있으면 되네. 문턱도 낮고 요식업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한데 안 할 이유가 있나?

 

왜 집에서 공부를 안 하는 거야?

 

일부 사람은 스스로 위안 삼으려고 가는 거고, 일부 사람은 어쩔 수 없이 가는 거고, 몇몇 사람만 진정으로 공부할 것 같네요.

 

이런 곳은 몇몇 사람한테만 필요한 곳이에요. 대부분 사람은 자신을 감동시키려 가는 거죠.

 

이제 정말 돈을 벌 방법이 없구나.

 

스스로 절제 못 하는 사람은 스터디룸에 가도 공부 안 할 거고, 절제할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서든 공부할 수 있어요.

 

 

 

박혜화 kcl@kochina21.com
Copyright @2017 한중21. All rights reserved.

(주)무본/서울 아 04401/2017.3.6/한중21/발행인·편집인: 황혜선 서울특별시 중랑구 사가정로41길 6, 1층 101호 02-2215-0101/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