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몽둥이 난투 살상극' 이후, 무력시위용 군사력 위세과시 경쟁

2020.06.27 18:01:01

 

중국군과 인도군이 희말라야 국경지대에서 충돌해, 못이 밖힌 각목과 철근등을 휘두르는 소위 육박전으로 양측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이후, 두 나라 군 모두 교전수칙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즉 중국와 인도 두 나라가 모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사정으로, 자칫 국지전이 발생하면서 전쟁으로 비화될 것을 막기 위해, 군이 충돌하더라고 총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양국사이의 협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군과 인도군 모두 총기를 사용할 수 있게 비상수칙을 개정했다는 것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이런 양국군의 교전수칙 변화이후, 대신 직접 충돌을 피하고 서로에게 무력을 과시하는 시위성 도발의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양국 군사대치현황을 전했다.

 

지난번 충돌로 인한 두 나라 군대의 사상자수은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두 나라중 어느 한 나라가 자칫 사상자등 피해규모를 먼저 발표했다가 상대국에 의해 바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자국내의 불필요한 반발요구가 거세질 수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양국은 최근 장성급 회담을 열고 추가 충돌을 자제하자고 합의했지만, 전투기 무력시위성 비행 횟수가 잦아지고 자국경내에서 포탄 발사훈련을 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공개하면서, 유사시의 군사역량을 드러내는 경우가 비일비재 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SCMP는 중국과 인도의 과시성 무력시위국면에서는, 중국군이 인도군보다 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그 증거로 지난 충돌지역부근에 대형 군막사를 새로 짓는 건설현장들이 민간 위성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희말라야 산맥의 최고 고원지역을 경계로 이어지는 중국과 인도의 국경길이는 무려 약 3,500 킬로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기나긴 국경을 사이에 두고 양측 군대가 초소를 마주하고 있는 지역만도 약 2백 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들사이에 신경전이 이번사태와 같은 구타육박전으로 종종 비화되는 것이다.

 

그럴때마다, 양국은 자국민들을 통합하고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체제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결연한 성명을 발표하고 연이은 군사훈련이나 포격훈련을 관성적으로 이어온 것이 사실이다.

 

황혜선기자, 연합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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