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제조업지수(PMI) 소폭 상승...무역갈등 속에 중국 경제 선방한 것

2019.07.31 20:49:08

중국의 7월 제조업 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가 비교적 선방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압력이 여전하고, 국제 경기의 하방 압력 역시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추세적으로 볼 때 중국 경제 성장률 하락도 불가피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0일 로이터가 종합 34개 분석기관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최근 정책 가속화의 영향으로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7월 중국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6으로 소폭 상승하며 산업 생산이 개선됐다.

이와 함께 21개 분석기관이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재신(财新) 6월 중국 제조업 PMI도 49.6으로 상승했다.

 

신만홍원(申万宏源) 거시팀은 7월 일일 평균 석탄 소모율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이어갔고, 고로 가동률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지만, 인프라 투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나사선강과 선재 재료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속도가 비교적 높았다.

 

유학지(刘学智)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연구원은 “6대 발전그룹의 하루 평균 석탄 소비량은 7월 이후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발전 석탄 소비량이 늘어난 것은 날씨가 더워진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생활소비효율을 더 많이 구현해 7월 산업증가속도는 높게 떨어지고 제조업 PMI는 영고선(기업가 신뢰 임계 치, Entrepreneurs confidence threshold)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전국 고로 가동률은 66.7%에 그쳐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해통증권 강초(姜超)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7월 첫 26일 동안 6대 그룹의 발전용 석탄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속도 감소폭이 15.5%로 확대되어 7월에 공업 생산이 재개되거나 다시 약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공업정보부는 최근 하반기 중국의 산업경제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유리한 요소와 어려운 리스크가 공존하며, 회복 동력과 하향 압력을 병행하여, 연간 제조업 기대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외자기업의 해외 이전은 산업 발전의 객관적인 규율에 부합하므로 무역 마찰이 산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통제할 수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7월 중국 경제전문가와 기업인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국내 경제 하방 압력이 높아지면, 적극적 재정정책과 고용우선 정책을 견지하고, 적시에 미세 조정하여, 역주기 조절 도구를 잘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문현 cultureinchina@haidongzhoum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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