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국의 구두쇠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많다.
스코틀랜드의 이야기다.
어느 저녁 구두쇠가 비가 새는 지붕을 고치려 올라갔다 그만 미끄러져 떨어졌다. 떨어지면서 부엌의 창을 지나는 순간 저녁 준비를 아내를 본다. 그 구두쇠는 뭐라고 했을까?
“여보 저녁식사에서 내 것은 빼고 준비를 해도 돼.”
이번엔 불가리아의 구두쇠다.
이사를 하기 위해서 집을 고르는 데 부동산 업자가 아무리 싸고 좋은 집을 소개해도 이 구두쇠는 고개만 저었다. 그렇게 한참을 부동산 업자를 괴롭히더니 하는 말.
“가로등 옆 집은 없소? 그래야 저녁에 불을 켜지 않아도 책도 보고 좋은데…”
영국 구두쇠 역시 빠지지 않는다. 영국 구두쇠 이야기는 질문부터 시작한다.
추운 겨울날 구두쇠가 하는 일은?
난로 옆에 앉는다.
그럼 더 추운 겨울날, 아주 아주 추울 때 구두쇠가 하는 일은?
난로에 불을 붙인다.
그럼 지금까지 구두쇠가 곁에 앉았던 난로는?
한국 구두쇠 이야기도 비슷하다.
굴비를 천정에 묶어 메달아 놓고 밥을 먹는다. 절대 두 번 이상 보지 못하게 한다. 왜? 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