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 무인 자율주행! 테슬라, 사상 최초 차량 스스로 차주에게 인도 성공, 최고 시속 115km, 레이쥔도 ‘좋아요’ 클릭
테슬라는 자동주행 운영에 있어 새로운 진전을 이뤄냈다. 중국에서는 최근 전기차 생산에 나선 샤오미의 총수 레이쥔도 ‘좋아요’ 클릭을 하며 엄지척을 해줬다.
중국 매체들은 일제히 지난 6월 28일 테슬라 공식 웨이보의 소식을 전했다.
이날 테슬라 공식 웨이보는 한 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한 대의 Model Y 차량이 미국 텍사스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출발, 약 30분간의 주행을 거쳐 최종적으로 고객의 집 앞에 도착하여 스스로 차주에게 인도되었다.
테슬라에 따르면 전 구간 동안 운전자는 없었고, 원격 조작도 없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15km에 달했다.
역사상 첫 장거리 자율주행이 성공하는 장면이었던 것이다. 테슬라 측은 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테슬라 차량이 스스로 차주에게 인도된 사례라고 밝혔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역시 글을 통해 “차량 내부에는 전혀 사람이 없었고, 어떠한 원격 조작도 없었다”며 “완전한 자율주행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아는 한, 이는 공공 고속도로에서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실현된 최초의 사례이며, 차량 안에도, 원격 조작도 모두 존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에서 해당 차량의 차주는 “이번 무인 자율주행 인도는 완전한 무작위로 이루어졌으며, 자신은 테슬라 관계자가 아니고 단지 ‘세계 최초의 자율 인도 차량 차주가 될 의향이 있느냐’는 전화를 받은 것뿐”이라며, “이후 자신이 예약한 차량이 스스로 집 앞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전에 테슬라는 이미 공장 내에서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을 구현한 바 있다. 차량이 생산 라인에서 출고되면 자동으로 주행하여 물류 출하 구역까지 이동해 운송을 기다리는 방식이었다.
테슬라가 앞서 발표한 정보에 따르면, 이번 자율 인도를 실현한 Model Y는 최신 HW5.0 하드웨어 플랫폼을 탑재했다. 해당 플랫폼은 4개의 4D 밀리미터파 레이더, 12개의 고해상도 카메라, 그리고 새로운 Dojo 슈퍼컴퓨팅 칩을 갖췄으며, 연산 능력은 1.1 EFLOPS로 HW4.0 대비 5배 향상되었다고 한다. 차량에 탑재된 FSD 시스템은 V12 버전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진전은 불과 1주일 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테슬라가 자율주행 택시인 Robotaxi의 시범 운영을 개시한 데 이은 자율주행 기술의 최신 성과라는 것이다.
현지시간 6월 22일,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공식적으로 무인 택시 서비스인 Robotaxi를 출시했으며, 약 10대의 새롭게 개조된 Model Y가 Robotaxi로 투입되어 첫 승객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점은 샤오미 CEO 레이쥔이 해당 소식을 공유하며 “테슬라는 정말 대단하다. 많은 분야에서 업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FSD 분야는 배울 점이 많다”고 언급했다는 점이다.
이전에 레이쥔은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테슬라를 향한 '도전장'을 공개적으로 던진 바 있다. 불과 하루 전 샤오미 YU7 신차 발표회에서는 “테슬라가 도전장을 던지면, 우리는 맞붙을 각오가 있다. 샤오미는 당당하게 비교할 수 있다”며, 샤오미 YU7과 테슬라의 플래그십 SUV Model Y를 비교하고, YU7의 사양이 테슬라를 능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