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무역도시의 기준은 항만이다. 항만을 통해 다른 글로벌 무역도시와 어느 정도 연결되는지가 한 나라 무역도시의 수준을 좌우한다.
글로벌 평가에서 가장 네트워크가 좋은 항만도시로 상하이가 꼽혔다. 이어 닝보, 3위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는 도시국가다.
한국의 부산은 4위에 올랐다. 한국의 무역경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는 세계 각국 주요 항만의 국제 선박 물류 네트워크 수준을 측정한 '항만 연결성 지수(PLSCI, Port Liner Shipping Connectivity Index) 순위를 분기마다 발표한다. 올해 1분기 PLSCI 상위 10개 도시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2,170(PLSCI)
2위 닝보 1,834
3위 싱가포르 1,742
4위 부산 1,734
5위 칭다오 1,259
6위 홍콩 1,120
7위 서커우 1,069
8위 클랑 1,037
9위 로테르담 956
10위 난사 936
중국은 1위 상하이를 비롯해 닝보, 칭다오 등 모두 7개 항구가 Top 10에 포함됐다.
PLSCI 는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 선박 수용 능력, 컨테이너 정기선 입항 빈도, 주 단위 예약 선박 수, 서비스 항로 및 선박 수, 최대 선형 등 6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글로벌 주요 항만 도시들, 특히 1~5위가 중국과 한국에 몰려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국제 물류의 흐름을 보여준다.
글로벌 사회가 현재와 같지 않은 봉건경제 체제에서도 이 물류의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글로벌 문화의 전파는 경제라는 고랑을 타고 이뤄지기 때문이다. 봉건시대 아시아의 문화 전파는 중국에서 한국을 통해 일본으로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