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중국에 4만8078개 외국인 투자 기업 신규 설립

2023.12.28 17:06:09

 

'중국 경제에 대한 서구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한 미국, 유럽 언론들이 중국 정부의 독재적인 조치 등으로 중국을 떠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전하고 있지만, 실제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수치들이 나오고 있다.

최소한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만 봐도 그렇다. 올해 중국내 외국인 투자 기업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8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총 4만8078개의 신규 외국인 투자 기업이 설립돼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물론 중국에 대한 투자가 미국, 유럽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글로벌 경제에서 서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50% 가량에 달한다. 아시아에서 서구와 가까운 일본과 한국을 더하고, 남미 경제를 더하면 70% 안팎으로 추산된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었다는 것은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투자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다만 실제 1∼11월 대(對)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조403억3000만 위안(약 189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서구 언론들이 지적했던 점들도 사실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럼 추세적 변화가 있는 것인가. 이에 대해 허야둥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11월 외국인 투자액이 1조1600억 위안에 달해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2022년의 높은 기저율을 감안할 때 올해 외국인 투자액이 변동하는 것은 정상인 동시에 1조400억 위안대의 투자 규모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구조적 관점에서 볼 때 다국적 기업이 투자 배치를 조정함에 따라 중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 구조가 지속적으로 최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 하이테크 산업 투자 규모는 3866억5000만 위안에 달해 전체 외국인 투자의 37.2%를 차지했다.

그 중 의료기기 및 계측기기 제조업, 전자·통신장비 제조업은 각각 27.6%, 5.5% 증가했고, 연구개발(R&D)과 디자인 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도 9.1% 늘었다.

1~11월 대중국 외국인 투자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호주의 중국 실제 투자가 각각 93.9%, 93.2%, 34.1%, 23.3%, 14.3% 증가했다.

 

장성배 dayoff91@kochin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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