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가장 많이 취업한 외국인 '중국 국적의 조선족'으로 조사됐다. 전체 국적별 취업자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18일 통계청과 법무부가 '2023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상주 외국인(15세 이상)은 14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만 9000명(9.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8만 명(9.5%) 늘어난 92만 3000명이었다. 외국인 수와 외국인 취업자 수 모두 201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이며 증가 폭도 가장 컸다.
국적별 취업자는 한국계 중국인이 3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11.3%), 중국(4.9%)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아시아 국가도 39.8%를 차지해 전체 아시아 지역이 90% 이상이었다.
외국인 임금 근로자는 87만 3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94.5%였으며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 원 미만이 44만 2000명(50.6%) 가장 많았다. 이어 300만 원 이상(35.8%), 100만∼200만 원 미만(9.9%), 100만 원 미만(3.7%)으로 집계됐다.
체류자격이 유학생인 외국인은 18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 5000명(14.1%)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38.3%), 중국(27.7%) 우즈베키스탄(6.4%)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15∼24세가 12만 9000명으로 68.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5∼29세(22.4%), 30세 이상(8.9%)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주전공은 사회과학·언론·정보학·경영·행정·법(28.8%)이 가장 많았으며 한국학(19.6%), 교육·예술·인문학(17.2%)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