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도시의 교육, 의료, 보건 분야에서 석사연구원생(대학원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대학 졸업(학사) 학력으로는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가 어려워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교육부가 지난 11일 상하이에서 열린 '새시대 대학원 교육 개혁 촉진 심포지엄'에서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국 대학원생 수는 365만 명에 달했다. 중국의 6세 이상 인구 중 대학원 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0.95%로 집계됐으며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로 갈수록 비율이 높았다. 베이징은 6세 이상 인구 중 대학원 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율이 9.01%로 중국내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상하이가 6세 이상 인구 중 대학원 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율이 5.4%로 2위를, 텐진이 2.11%로 3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상하이, 텐진 외에 첨단기술 기업과 신경제 기업이 많은 광저우, 선전, 항저우, 난징, 시안, 우한 등의 대학원 교육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달 23~25일 치러지는 2024년도 중국 석사연구원생(대학원생) 모집 시험의 응시자는 438만 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중국의 대학원 시험 응시자
중국이 '세계 최대 커피 소비국'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월드커피포털(World Coffee Portal)의 동아시아 브랜드 카페 시장에 대한 종합 분석인 '프로젝트 카페 동아시아 2024(Project Café East Asia 2024)'에 따르면 올해 카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중국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최근 1년 간 카페 수가 58% 증가해 총 4만9691개를 기록했다. 중국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인 루이싱커피와 코티커피가 성장을 주도했는데 각각 5059개, 6004개 매장이 신설됐다. 스타벅스는 해당 기간 중국에서 785개의 매장을 새로 열었다. 월드커피포털은 중국이 말레이시아(28%)와 필리핀(15.3%)을 제치고 동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커피 시장으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또 스타벅스는 동아시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위상을 유지했지만 중국의 루이싱커피와 코티커피, 한국의 메가커피, 인도네시아 토모로커피, 말레이시아 주스(ZUS)커피 등 경쟁자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월드커피포털은 동아시아 브랜드 카페 시장이 2024년 13만6500개, 2028년까지 18만1500개를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브랜
중국관광연구원과 중국관광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3 중국관광그룹발전포럼(中国旅游集团化发展论坛)’이 11~12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올해 포럼에서는 중국 하이난성 최남단에 위치한 싼야시(三亚市)가 관광지 개발의 혁신적 모델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관광연구원(China Tourism Academy, CTA)가 선정한 '2023년 중국 관광 기업가정신 및 혁신 모델'로 선정됐다. CTA에 따르면 싼야는 관광 매력을 더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2020년 중국 유일의 여행지 마케팅 및 홍보 전담 기관인 싼야관광진흥청(Sanya Tourism Promotion Board)을 설립했다. 싼야관광진흥청은 관광 시장 조사, 비즈니스 컨벤션과 시상식 및 축제 개최, 언론 홍보 등을 통해 싼야 관광의 혁신적인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2023년 싼야관광청(Sanya Tourism Board)으로 격상됐다. 싼야관광청은 새로운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젊은층 관광객의 여행 관심사와 선호도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캠페인 '원더랜드 싼야(Wonderland Sanya)'를 추진해 큰 성과를 거뒀다. 또 지역내 관광업계와 협력해 관광 축제, 음악 축제, 콘
지난달 중국 장쑤성 전장경제개발구(镇江经济开发区) 법원의 온라인 경매에서 끝자리가 '999999'인 휴대전화 번호를 낙찰받은 응찰자가 최종적으로 잔금을 내지 않아 벌금 처분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영원하다'는 뜻의 '주'(久)와 동음이의어인 숫자 '9', 재물이 쌓인다는 '파차이'(發財)의 '파'와 발음이 비슷한 '8', 만사가 물 흐르듯 잘 풀린다는 '류'(流)와 발음이 같은 '6' 등이 일반적으로 인기가 높다. 이들 번호가 인기를 끌면서 중국 당국은 6, 8. 9 번호들을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7일 중국 매체 현대쾌보(现代快报) 등에 따르면 샤오(肖)라는 이름의 낙찰자는 최종 입금일인 지난 3일까지 경매 잔금을 내지 않아 법원으로부터 8만 위안(약 15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샤오는 지난달 24일부터 24시간 진행된 휴대전화번호 경매에서 '18611999999'를 2614만5892위안 가격에 낙찰받았다. 하지만 잔금 납부일에 "이번 경매 응찰은 실수였다"며 잔액 지불을 거부했다. 당시 경매에는 720명이 참가했으며 총 2893회의 호가 경쟁이 벌어졌다. 경매 이후 온라인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전장경제개발구 법원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급증하면서 중국에서 '건강 코드'가 다시 등장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빠르게 확산하자 광둥성, 쓰촨성 등의 일부 지역에서 '건강 코드'를 부활시켰다. '건강 코드'는 젠캉바오(健康寶), 젠캉마(健康碼) 등으로 불리며 유전자증폭(PCR)검사 시기 및 음성 여부, 백신 접종 여부 및 시기, 이동 장소 등 개인별 코로나19 방역 관련 정보가 통합 저장된 스마트폰 앱을 말한다. 중국 방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는 동안 모든 공공장소 입구에 마련된 QR코드에 건강 코드를 스캔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7일 중국 방역 당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하면서 건강 코드 확인 의무가 폐지됐다. 한편 RFA는 상하이 푸둥공항 직원을 인용해 중국 방역 당국이 국제선 도착 승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지방 정부들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남서부 농촌 노인들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HIV는 성행위만을 통해서 감염되는 게 아니다. 감염자가 늘면서 보다 더 다양한 경로로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반대로 치료 역시 과거처럼 걸리면 무조건 죽는 날만 기다리는 식이 아니다. 좋은 치료제가 나오면서 평생 관리만 잘하면 천수를 누릴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9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60세 이상 HIV 감염자는 2015년 1만7451명에서 2019년 3만7275명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60세 이상 중국인 10만명 중 HIV 감염 진단을 받은 비율은 2015년 9.0명에서 2022년 10.2명으로 상승했다. 특히 감염자는 광시좡족자치구, 광둥성, 하이난성 등 중국 남서부 지역에 집중됐으며 교육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농업에 종사하는 남성인 경우가 많았다. 2015∼2022년 중국에서 발생한 60세 이상 HIV 감염 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총 22만1600여건 가운데 쓰촨성이 6만3100건(28.5%)으로 가장 큰 많았고 광시좡족자치구(2만6300건, 11.9%)가 뒤를 이었다. 구이저우성, 후난성, 광둥성, 윈난성도
'사스에 이어 코로나19 악몽에, 이제는 폐렴까지?' 중국에서 이른바 '어린이 폐렴'으로 불리는 마이코플라스마(mycoplasma) 폐렴이 급속히 확산돼 글로벌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호흡기 질환 증가와 어린이 폐렴 집단 보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중국에 공식 요청했다. 빠른 확산속도에 불안감이 커지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중국 정부의 늦장 대응이 문제가 됐었다. 미국에서는 중국 세균 연구소의 실수로 배양중이던 코로나 균이 유출됐고, 이에 전 세계적인 코로나 악몽이 시작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중국 당국은 '사실 무근의 음해'라는 입장이다. WHO는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에서 국제보건규정(IHR) 메커니즘을 통해 중국 정부에 '추가 역학 및 임상 정보와 보고된 어린이 집단의 실험실 결과'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인플루엔자, SARS-CoV-2, RSV 및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포함한 현재까지 알려진 병원체 확환의 최근 추세와 중국 의료 시스템의 대응 등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 WHO는 중국과의 기존 기술 협력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통해 임상의료진 및 과학자들과 접촉하
중국 당국이 소수 종교를 '중국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신장위구르자치구 다음으로 무슬림 인구가 많은 닝샤(寧夏)회족자치구와 간쑤(甘肅)성 지역에 있는 모스크들을 폐쇄하거나 개조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독립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해 이 지역의 고유 문화와 종교를 억압하고 있다고 국제 인권 단체들은 지적해왔다. 이번 보도는 이 지역에 대한 중국 당국의 억압이 한 단계 심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가디언은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닝샤자치구와 간쑤성의 모스크 수를 크게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오랫동안 중국의 소수 종교 및 민족을 엄격하게 통제해 왔으며, 2016년 시진핑 중국 주석이 "중국내 종교의 중국화"를 천명한 이후에는 모스크 폐쇄와 개조가 더 증가했다. HRW의 조사 결과를 보면 닝샤에 있는 모스크의 3분의 1인 1300여 개가 2020년 이후 폐쇄된 것으로 추정된다. 닝샤자치구 중웨이시의 경우 2019년에 214개의 모스크가 변경되고 58개가 통합됐으며 37개가 '불법 등록 종교 유적지'로 사용이 금지됐다.
중국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자 바이주(白酒)의 대명사인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가 6년 만에 가격을 인상했다. 10월의 마지막 밤에 11월 1일부터 적용한다는 발표였다. 발표 직후 10분 뒤 가격이 인상됐다. 다음날 마오타이 주가는 어떻게 되었을까? 큰 폭으로 올랐다. 1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마오타이는 전날 증시 마감 이후 "11월 1일부터 대표 제품인 53도 비천마오타이(飞天茅台)와 오성마오타이(五星茅台)의 출고 가격을 20% 올린다"고 발표했다. 비천마오타이의 경우 이번 가격 인상으로 53% 500ml 한 병의 공장도 가격이 969위안에서 1162.8위안으로 인상됐다. 이번 마오타이의 가격 인상은 2017년 12월 28일 공장도 가격 18% 인상을 발표한 이후 6년 만의 첫 가격 인상이다. 마오타이 관계자는 "회사가 일부 제품의 공장도 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사업 행위"라며 "환경 및 시장 수급 변화에 따른 가격 조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판매량 등을 고려할 때 2023~2024년 회사의 실적은 두 자릿수 이상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마오타이는 지난 6월 13일 열린 올해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직업은? 다른 여러가지 직업이 있겠지만 중국인들이 꼽는 최고의 인기 직업은 공무원이다. 고래 이래로 중국에서 전해지는 말이 있다. 집안에 관료가 있고 사업가가 있어야 비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래 이래로 중국은 관료의 나라였다. 공산 중국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의 중앙기관 및 직할기관 채용 시험인 궈카오(國考)의 원서 접수가 24일 마감됐다. 25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국가고시 응시자 수는 지난해 대비 33만 명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집 인원 3만9561명, 지원자 수 283만1327명으로 71.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67.40대1였다. 올해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직위는 국가통계국 닝샤자치구 조사업무처의 1급 주임으로 1명 모집에 3679명이 지원했다. 닝샤, 네이멍구, 시짱 등 경제가 낙후된 중서부 지역들이 일부 직위에 대해 올해부터 응시 자격 제한을 대폭 낮추면서 지원자가 급증했다. 지원자가 가장 많은 직위는 베이징에서 근무할 이공계 전공자를 모집하는 외교부 지역업무사로 5772명이 몰렸다. 이들 가운데 자격 심사를 통과해 응시 자격이 확정된 인원은 3786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