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5668억 위안' 한화로 약 287조 7000억 원이다. 지난 2023년 1~11월 중국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산업 누적 매출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6%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국 인터넷 산업은 인터넷 플랫폼 분야에서만 두각을 나타내는 정도가 아니다. '세계의 공장'으로 유명한 제조업과 맞물려 글로벌 소비재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정도로 독보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2023년 1~11월 중국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산업 운영 현황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11월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산업 매출은 1조 5668억 위안(약 287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총 이익은 1189억 위안(약 21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중국의 인터넷 발전도 이미 성숙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2% 성장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인터넷 서비스와 기존 소비재 제조산업의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영역의 발전이 돋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부문별로 살펴보면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정보 서비스(뉴스 정보, 검색, 소셜 네트워킹, 게임, 뮤직 비디오 등
한국이든 중국이든 전통사회 많은 문제의 원인은 '가부장제도'였다. 하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여권은 급속히 신장됐다. 한국의 경우 오히려 남성은 군대를 가는 등의 국가 의무가 있지만, 여성은 그러한 의무도 없으면서 남성과 동등한 권한을 누린다는 반발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중국의 상황도 갈수록 한국과 비슷해지는 모습이다. 고등교육을 받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최근 들어 균형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처럼 여성들이 사회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현상이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는 신호인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중국부녀발전강요(中国妇女发展纲要) 2021-2030'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학 이상 고등교육을 받고 있는 여성은 2903만3000명으로 2021년 대비 122만5000명이 증가해 전체의 50.0%를 차지했다. 대학 학부생과 전문대생 중 여학생은 1831만2000명과 531만4000명으로 각각 50.0%와 56.9%를 차지했다. 또 여성 대학원생은 187만1000명으로 전체 대학원생의 51.2%를 차지했다. 반면 취업 인구 성비에서는 여전히 남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부녀발전강요 2021-2030'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취업인
올해 신년 연휴(2023년 12월 30일∼2024년 1월 1일) 동안 중국인들의 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산업 침체를 겪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 참으로 아쉬운 소식이다. 여행을 원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데, 정작 한국을 찾은 이들은 기대 이하이기 때문이다. 크루즈 관광이 재개됐지만, 방한 규모나 소비 수준을 과거 호황시절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게 여행업계에서 전해지는 소식이다. 2일 중국 문화여유부 발표에 따르면 연휴 3일간 중국내 여행 인원은 1억35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9.4% 증가한 수치다. 관광 수입은 797억3000만 위안(약 14조 6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7%, 2019년 대비 5.6% 증가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퉁청(同程) 데이터에 따르면 신년 연휴 동안 퉁청의 호텔숙박, 항공권, 기차표, 관광지 입장권, 차량 이용 등의 예약량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 중 관광지 입장권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 새해 연휴 기간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중국의 IT굴기가 가속화하자 미국이 강하게 억제하고 나선 것은 세계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이다. 미국은 중국의 IT 기업인 화웨이를 아예 중국 정부 산하 기업이라고 보고 꼭 찍어서 규제하고 있다. 중국 IT 기업들이 미국의 기술을 도적질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가성비 높은 IT 장비들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으면서 이를 통해 이용정보를 축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 같은 미국의 시각에는 적지 않은 증거도 제시되고 있어 캐나다, 호주는 물론 유럽 각국이 중국 IT 제조품에 대한 무분별한 수입을 억제하는 상황이다. 아예 정부 단위 IT 인프라 구축에 중국 제품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국가도 있다. 그 결과가 최근 확인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올해 1~11월 중국의 IT(전자정보) 제조업 동향을 29일 발표했다. 1~11월 중국의 전자 정보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생산량 회복이 가속화되고 수출 감소폭은 계속 축소됐다. 이 기간에 규모이상 전자 정보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1~10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규모이상 전자 정보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월 대비 10.6%
'6조9822억8000만 위안' 한화로 약 1260조 원이다. 올해 1~11월 중국의 규모이상(연간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이 실현한 이윤 총액이다. 어머어마한 금액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4% 이상 줄어든 것이다. 중국의 경기는 현재 갈림길에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실제 침체와 회복의 징후를 보여주는 경기 지표들이 혼재해 있다. 중요한 것은 공업기업들의 이윤이 줄어든 것은 그만큼 중국 경제 부가가치가 줄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다만 11월 수익이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나는 등 최근 월간 수치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의 규모이상 공업기업이 실현한 이윤 총액은 6조9822억8000만 위안(약 126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감소폭은 1~10월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11월 한 달 동안의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은 전년 동월 대비 29.5% 증가했으며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1~11월 규모이상 공업기업의 영업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1~10월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그 중 11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
'21.5% 감소' 올해 1~11월 중국의 신규 주택 건설면적의 전년 동기 대비 변화다. 무려 4분의 1토막이 줄어든 것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숫자다. 중국은 현재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하는 상황이다. 중국 사회의 빠른 부의 축적은 부동산 가격 상승이 주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 부동산이 위축되면서 소비도 줄고, 자칫 부동산 부실이 금융이나 다른 산업으로 전이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부동산 관련 데이터를 26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 전역에서 새로 착공된 주택 건설 면적은 6억4000만㎡로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 올해 전체 신규 주택 건설 면적도 연간 기준으로는 최근 15년 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매매 동향은 일반적으로 신규 착공 면적의 추세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 중국의 신규 착공 주택 건설 면적은 2005년 5억㎡에서 2021년 15억7000만㎡로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주거용 건물 매매면적 역시 2021년 15억
'11조 447억 위안' 한화로 약 2013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2023년 1~11월간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 기업들의 총이익이다. 전년 동기보다 14%가량 성장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IT 산업 생태계의 머리에 해당한다. 중국의 IT 산업 굴기가 이제 제조를 넘어 프로그램 제조까지 글로벌 산업 생태계를 리드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이 같은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조와 유통 분야의 기존 장점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글로벌 소비재 유통의 블랙홀이 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견제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올해 1~11월 중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의 운영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프트웨어 사업 수입이 빠르게 증가했으며 총 이윤이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1~11월 중국의 소프트웨어 산업 수입은 11조 447억 위안(약 2013조 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또 1~11월 소프트웨어 산업의 이윤 총액은 1조 303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1~11월 소프트웨어 산업 수출은 449.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23년 중국의 공업 부가가치가 전년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업부가가치 증가폭은 중국의 경제 목표인 5% 전후보다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다. 공업 부가가치가 경제 목표치보다 떨어진다는 것은 중국의 전반적인 성장동력이 그만큼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 베이저차이징(贝壳财经)에 따르면 진좡룽(金壮龙)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부장은 전날 열린 '전국 산업 및 정보기술 업무 회의'에서 “2023년 중국의 공업 경제가 회복세를 보여 연간 공업 부가가치가 4.3%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중국의 산업 구조가 더욱 최적화되고 업그레이드되었다고 언급했다. 올해 1~11월 규모이상 첨단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2.3%, 장비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또한 신에너지차, 리튬배터리, 태양광 제품의 수출이 빠르게 늘었으며 신에너지차 수출이 109.1만 대에 달했다. 또 회의에서는 전정특신(专精特新, 전문화, 정밀화, 특색화 참신화)을 앞세운 중국 중소기업들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됐다. 올해 누적 총 1.2만 개의 '작은 거인(小巨人)' 기업,
'14조 위안' 한화로 약 2549조 원이다. 올 1~11월 중국의 온라인 소매 판매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11%, 두자릿수 성장을 구가했다. 중국 소비가 완전히 온라인으로 기우는 추세다. 중국은 현재 소비가 정체된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온라인 소비가 는다는 것은 그만큼 오프라인 소비는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중국의 경기가 단순히 오프라인 소비 규모나 인플레이션만 봐서는 쉽사리 침체와 회복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21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와 중국의 전자상거래는 양호한 발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꾸준한 혁신으로 내수 확대, 대외 무역 안정, 개방 촉진에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1월 중국의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14조 위안(약 254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중국 최대 할인 행사인 '11·11(솽스이, 双十一)' 쇼핑 축제가 소비자 수요를 촉진하면서 11월 온라인 소매의 증가율은 전달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판매 품목별로 살펴보면 디지털, 친환경, 건강 관련 소비 열기가 확산하면서 스마트워치, 친환경 페인트, 건강 안마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1조 5548억 위안' 한화로 약 282조 원이다. 올 11월말 현재 누적 중국 통신산업 수익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 성장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통신산업국이다. 인구가 많고 땅이 넓다보니 통신 인프라 규모가 세계 최대다. 이를 14억 명 인구가 매일 이용하며 막대한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인구와 빅데이터는 중국의 통신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기반이 된다. 20일 중국 현지 매체 경제관찰보(经济观察报)에 따르면 올해 1~11월 누적 중국 통신산업 수입은 1조 5548억 위안(약 28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다. 1~11월 중국 3대 통신 기업의 인터넷 광대역 사업 완료 수입은 240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였으며 통신산업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5%로 통신산업 수입의 1.3포인트 증가를 이끌었다. 또 1~11월까지 3대 통신 기업의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사업 수입은 591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으며 통신산업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1%로 통신 사업 수입 0.3포인트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3대 통신 기업은 IPTV, 인터넷 데이터 센터,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