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분'
최근 공식 개장한 중국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장권 매진에 걸린 시간이다.
단 1분만에 매진됐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지난달 20일 공식 개장했다. 아시아에서 세 번째,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문을 연 유니버설 스튜디오다. 규모면에서는 세계 최대로 꼽힌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이용권은 4종류로 최저 418위안에서 최고 748위안이다. 기본 입장료에 놀이기구를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데, 추가 비용만 400위안이다.
글로벌 테마파크로 유명한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해리포터' '미니언즈' '트랜스포머' '쥬라기 월드' 등 인기 체험 테마를 보유하고 있다. 관광객의 입장 후 음식·상품 등 2차 소비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이익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해리포터 옷 두 벌, 지팡이 두 개를 구매하려면 약 500위안이 필요하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높은 이용 요금으로 일각에서 논란도 일었다. 한 관광객은 SNS에 "립아이 스테이크 샌드위치 158위안, 데리야키 소고기 립버거 148위안, 코카콜라(리필 가능) 28위안 등으로 할인 혜택이 없으면 4인 가족 한 끼 식사에 2000위안 가까이 들 것"이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2000위안이면 10년 전 일반 공장 노동자의 한달 월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편, 관광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징 유니버설 리조트 공식 개장 이후 주변 지역 호텔 인기도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베이징 호텔 검색 인기도는 3배 증가했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건설 기간 7년을 포함해 준비 기간만 20년이나 걸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장이 미뤄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더욱 애를 태워야 했다.
공식 개장을 앞두고는 암표 때문에 한 차례 홍역을 치러야했다. 석 달 간의 시범운영 기간에 직원 1명당 4장씩 초청권을 발행했는데, 이 초청권이 암표상들 사이에서 최고 5000위안(약 90만 원)에 거래됐다. 베이징시 공안당국이 단속에 나서 암표상 4명을 체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