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에서 300으로'
중국 운남의 코끼리 숫자다. 중국의 보호 노력 끝에 운남 코끼리 수가 배로 늘었다고 한다.
코끼리 숫자가 새로 주목을 받은 것은 최근 지난 두 달 동안, 중국에서 보기 드문 야생 아시아 코끼리의 장거리 이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백마리의 코끼리 떼의 이동 모습은 장관이다. 하지만 그동안 이 같은 코끼리 떼의 이동 모습은 세상에 잘 드러나지 않았다.
이동규모가 적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윈난 아시아코끼리의 수는 150마리 정도로 줄어들었는데, 분포 지역이 좁아지고 서식지의 질도 떨어지는 등 한 때 멸종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따라서 윈난성은 아시아코끼리를 보호하고 생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인간과 코끼리의 조화를 유지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밀렵과 불법거래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아시아코끼리에 대한 보호의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어 코끼리 밀렵을 근절했다.
또한 윈난성은 아시아코끼리 주요 분포지에 11개 자연보호구를 조성해 총면적이 50만 9800헥타르에 달한다. 2020년까지 복원 완료한 면적이 600여 헥타르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라오스 간 국제 합동보호도 추진하여, 총 길이 약 220킬로미터, 면적 약 133평방킬로미터인 5개 합동보호구역을 설정해 국가 간 서식지 안전을 보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아시아 코끼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30년간 야생 아시아코끼리 수가 150마리에서 300마리로 2배 증가했다. 그리고 1990년대, 아시아코끼리는 윈난 2개 주·시, 3개 현·구, 14개 향·진에 분포했었다가 2020년에는 장기 활동 범위를 3개 주·시와 12개 현·시·구, 55개 향·진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