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0억 도스
중국 베이징 시 소재 제약사들의 코로나 백신 생산 능력이다. 이는 세계 인구수가 80억 명가량이니 중국 베이징시 제약사들이 2년이면 세계 인구 모두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제약사는 베이징에 몰려 있지만, 그렇다고 베이징시만 있는 게 아니다. 이번 생산량은 베이징 시 소재 제약사들만의 생산능력이다.
중국이 빠르게 바이오 산업의 맹주로 성장하고 있다. 기존 맹주는 인도, 이어 한국이 도전하는 상황이다.
중국이 다크호스처럼 맹추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소재의 제약회사들이 연간 40억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일보(北京日报)에 따르면 중국 최대 국영 제약회사인 시노팜 그룹의 자회사인 베이징바이오는 올해 초 코로나19 백신 생산 설비의 2차 공정을 완공한 데 이어 3차 공정에 돌입했다. 3차 생산 설비가 완공되면 오는 여름부터 연 20억 도스의 백신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 베이징시 소재 민영 제약회사인 시노백도 현재 3기 생산라인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3기 공정을 모두 완성하면 역시 연 20억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제약 공정은 클린과 정확이 생명이다. 약품이 제조 과정에서 오염에 노출되거나 약품 내부의 약물 배분이 고르지 않을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생긴다.
하나의 부작용도 제조사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킨다.
제약은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게 무산되는 산업이다. 이 때문에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정을 구축하는 게 쉽지 않다.
한국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제약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베이징시 발전개발위원회는 1분기 베이징 경제상황에 대한 최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의 가동에 힘입어 안정적인 경제 관련 수치들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