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 A주 시장에는 약 70개 기업이 신규 상장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기업이 마련하는 자금은 총 693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의 위축 속에서도 중국 IPO(기업공개) 열기는 뜨겁다.
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딜로이트 중국 자본시장서비스부는 최근 《2026년 중국 본토 및 홍콩 IPO 시장 중기 회고와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보고서는 대표적인 신규 상장 종목들의 등장에 힘입어 중국 본토 IPO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창업판(创业板)과 커촹반(科创板)의 개혁, 상장 심사 및 신규 주식 발행 속도 제고가 더 많은 하드테크 기업들의 A주 IPO 시장 상장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상반기 말까지 A주 시장에는 약 70개 기업이 신규 상장해 총 693억 위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5년 상반기 51개 기업이 373억 위안을 조달한 것과 비교해 상장 기업 수는 37%, 조달 금액은 약 85% 증가한 수치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19건의 IPO를 통해 305억 위안을 조달하며 신규 상장 자금 조달 규모가 가장 큰 거래소가 될 전망이다. 선전증권거래소는 16건의 신규 상장을 통해 275억 위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증권거래소는 35개 기업이 상장해 가장 많은 IPO 건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조달 금액은 113억 위안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커촹반 개혁, 창업판 제4세트 상장 기준 도입, 그리고 커촹반 기업 가치평가 상승에 따라 하드테크 기업과 상징적인 대형 IPO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 올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행동, 그리고 글로벌 에너지·자원 공급 긴장이라는 배경 속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IPO인 스페이스X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이후 2026년 상반기 글로벌 IPO 시장 실적이 2025년 상반기를 넘어섰다. 조달 자금 규모는 약 5배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딜로이트 중국 자본시장서비스부 화북지역 A주 상장업무 총괄 파트너인 우산은 “A주 IPO 시장은 매우 긍정적이고 건전한 발전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IPO 심사와 발행 속도가 과거보다 더욱 빨라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창업판 제4세트 상장 기준과 커촹반 개혁은 AI, 상업용 우주항공, 저고도 경제, 양자기술, 바이오 제조 분야의 자금 조달 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분야들은 모두 국가 ‘15차 5개년 계획(十五五规划)’의 중점 산업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