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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노동절 연휴 제일 붐빈 도시는? 베이징 제치고 상하이!

 

이란 미국 전쟁으로 글로벌 경기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지만, 중국의 노동절 연휴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찼다. 연휴가 본격적인 ‘전국 이동 시즌’으로 자리 잡으면서 주요 관광도시의 숙박 시장이 다시 한번 과열 양상을 보였다.

주요 관광지 이동인구만 수억명을 넘었다. 각 지역 항공권과 철도 승차권이 동이 났다.

과연 어느 지역의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을까? 베이징, 아니 상하이였다. 상하이는 최근 도시 자체가 IT 기능으로 거듭나면서 제2의 호황기를 맞고 있다.

2위는 역시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베이징이었고, 3위는 중국 역대 가장 많은 고대 왕조가 수도로 삼았던 청두였다.

중궈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6년 노동절 연휴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이어졌고, 대체근무일이 별도로 지정될 만큼 전국적 이동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였다. 연휴를 앞두고 항공권과 철도표, 호텔 예약이 동반 급증하면서 상하이와 베이징 같은 초대형 도시는 물론 청두·충칭·시안 등 문화·미식·야간관광 강점을 가진 도시들까지 일제히 수요가 몰렸다.

중국 내 여행 정보 분석에서는 노동절이 춘절, 국경절과 함께 대표적인 황금연휴로 자리매김해 수억 명 단위의 이동이 벌어지고, 그 여파가 교통·숙박·외식·관광지 입장권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비자 편의 확대와 체험형 관광 선호, 지역별 특색 소비가 맞물리면서 단순한 ‘이동량 증가’를 넘어 여행 방식 자체가 세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携程 데이터에 따르면 노동절 기간 국내 호텔 인기 목적지 상위권은 1위 상하이, 2위 베이징, 3위 청두였다. 그 뒤를 4위 충칭, 5위 항저우, 6위 광저우, 7위 선전, 8위 시안, 9위 창사, 10위 난징 순으로 따랐다.

순위만 보면 전통적인 1선 도시와 대표 관광도시가 중심을 이룬 듯하지만, 세부적으로는 각 도시가 서로 다른 흡인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상하이는 와이탄과 난징동루, 루자쭈이 일대의 상징성이 여전히 강하고, 쇼핑·미식·전시·야경을 한 번에 소비하려는 수요가 집중되며 가장 높은 관심을 끌었다.

베이징은 고궁박물원과 만리장성, 국가급 박물관 등 역사문화 자원과 행정·비즈니스 중심지라는 성격이 결합되며 가족 단위 관광과 문화 체험 수요를 동시에 흡수했다.

청두는 판다 기지와 콴자이샹즈, 사천 음식 문화, 느긋한 도시 분위기가 젊은 층과 가족 관광객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고, 충칭은 산지 도시 특유의 입체적 경관과 야경, 훠궈, 경전철 명소 이미지가 맞물리며 ‘체험형 여행지’로 존재감을 키웠다.

5위권 안에 든 항저우는 서호를 중심으로 한 전통 경관과 차 문화, 도시 미감이 강점으로 꼽혔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비교적 정제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항저우는 여전히 안정적인 선택지로 분류된다. 6위 광저우와 7위 선전은 전통적인 관광도시라기보다 비즈니스·쇼핑·미식·근교 이동이 결합된 복합 수요형 도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광저우는 광둥식 미식과 도심 상권, 전시·교역 기능이 강하고, 선전은 젊은 소비층과 테크 산업 종사자 유입, 테마파크와 해안형 레저 수요가 맞물리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8위 시안은 병마용과 성벽, 역사유산을 앞세운 정통 문화관광의 중심지로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9위 창사는 야식과 예능·SNS 유행 소비, 젊은 층 중심의 ‘핫플 여행’ 수요를 흡수했다. 10위 난징은 육조 고도라는 역사성과 현대 도심 소비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며 연휴 단기 여행지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노동절 연휴의 또 다른 특징은 숙박 소비의 질적 변화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4성급 호텔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행객들이 단순히 “잠만 자는 숙소”보다 교통 접근성, 위생, 조식, 전망, 부대시설, 브랜드 신뢰도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소비 기준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고급 숙박이 일부 소비층의 선택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중산층 가족 여행객과 개별 자유여행객에게도 ‘합리적인 업그레이드’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현지 여행 트렌드 분석에서도 화려한 최고급 호텔 일변도보다는 중고가 비즈니스호텔, 디자인 호텔, 입지 좋은 체인 숙소를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졌고, 성수기에는 이런 숙소가 더 빠르게 소진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관광 수요의 성격도 예전과 달라졌다. 최근 중국 내 여행 트렌드는 대형 랜드마크를 ‘인증’하듯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의 성격을 체험하고 생활 장면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야경과 쇼핑뿐 아니라 골목 상권과 전시 공간, 카페 문화가 함께 묶이고, 베이징에서는 고궁이나 장성 같은 대표 명소 외에도 박물관·역사 거리·전통문화 체험이 결합된다.

청두는 판다라는 확실한 상징 자산에 더해 로컬 음식과 여유로운 거리 문화가 강점이 되고, 충칭은 야경과 지형, 매운 음식, 영상 콘텐츠에서 소비된 도시 이미지가 실제 방문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시안과 난징은 역사도시로서의 무게감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야간 콘텐츠와 상권을 확대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경쟁하고 있다.

중국 내 여러 여행 가이드와 시장 분석은 올해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가성비를 따지되 경험의 질은 포기하지 않는” 소비 경향이 더 선명해졌다고 짚는다. 다시 말해 여행객들은 무조건 가장 비싼 상품을 찾기보다, 혼잡한 시기에 시간과 피로를 줄여 줄 수 있는 위치 좋은 숙소와 검증된 서비스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인기 도시는 연휴가 임박할수록 가격 상승 폭이 커지고, 일부 지역은 중상급 객실이 먼저 매진되는 현상도 나타난다. 여기에 박물관·역사 유적·미식 거리·야간경제 같은 체험형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숙소 선택 역시 단순한 가격 비교가 아니라 동선 최적화와 여행 목적에 맞춘 전략적 예약으로 바뀌고 있다.

 

 

 

1위 상하이

2위 베이징

3위 청두

4위 충칭

5위 항저우

6위 광저우

7위 선전

8위 시안

9위 창사

10위 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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