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거대한 중국 시장과 손쉬운 자금 유치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혁신 기술의 부재로 인해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데이터 제공업체 프레친의 집계 결과 지난해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서 이뤄진 벤처 투자가 1천7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중화권 벤처 투자는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벤처 투자 10건 가운데 7건이 중화권 기업에 대한 투자로 나타났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 계열 금융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의 경우 지난해 싱가포르 GIC, 테마섹,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등에서 무려 14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였다. 하지만 중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붐이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빠른 성장세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중국 상하이 투자기업 DT캐피탈의 조 톈 파트너는 "중국에는 너무나 많은 자본이 있지만, 현실을 바라보면 5∼10년 이내에 중국 스타트업의 90%가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 스타트업들이 혁신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채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과 넘쳐나는 자본에만 기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 지난해 중국 채권시장을 억누르던 불안이 완화하면서 현지 ‘정크본드(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 Junk Bond)’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피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발행한 미국 달러화 표시 정크본드 가격이 올해 1분기에 크게 뛰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1분기에 중국 정크본드에 부과된 스프레드(Spread)가 대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레드는 비슷한 만기의 투자등급 채권과 정크본드의 금리차를 뜻한다. ICE 집계에 따르면 중국 정크본드 평균 스프레드는 올해 들어 3월 28일까지 2.64%포인트 하락해 5.83%포인트로 집계됐다. 중국 정크본드 평균 금리는 8.1%로 떨어졌다. 금리 채권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신흥시장 전체 정크본드 스프레드는 올해 1.01%포인트 하락해 4.85%포인트를 나타냈다. 미국은 1.25%포인트 내린 4.08%포인트로 확인됐다. 주식을 포함해 전 세계 위험자산이 1분기에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중국 채권시장 수익률이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였다고 WSJ는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 채권 가격 하락을 이끌었던 미·중 무역긴장 고조, 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유럽에 이어 아랍 국가에도 중국의 확장 정책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시진핑 주석이 전날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 열린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축전을 보내 일대일로 참여를 독려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축전에서 “지난해 7월 중국-아랍 협력포럼 장관급 회의가 베이징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면서 “양측은 전면적인 협력과 공동 발전, 미래 지향적인 전략 파트너 관계 구축에 합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는 중국과 아랍연맹간 우호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아랍연맹과 전략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실무 협력을 추진하며 일대일로를 공동 실행해 보다 나은 내일을 함께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참여 설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에 대해 아랍국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와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아랍연맹 22개 회원국의 정상 및 대표단은 전날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선언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시진핑 주
중국에서 하반기에 '기사 없는' 택시가 처음으로 시범 운영될 계획이다. 1일 중국 정부와 바이두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서 자율주행 무인(無人) 택시 시범 운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 시범운영 계획은 지난 달 열린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 바이두의 리옌훙 회장이 직접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 회장은 "오는 하반기 창사에서 상용화 시운영을 할 것"이라며 "창사 시민들이 무인 택시를 이용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바이두가 창사시 정부와 함께 '자율주행 도로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으면서 관련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바이두는 창사에서 100만 대의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라고 밝혔다. 택시와 버스를 포함하는 대중교통 전반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대단위 프로젝트의 첫 단계다. 시운영은 단계적으로 이뤄지며 지난해 말부터 우선 7.8km 길이의 스마트 시범 도로 노선을 운영, 올해 100km 길이의 개방형 도로 테스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택시뿐 아니라 물류 차량과 환경위생 차량 등도 시운영에 돌입한다. 내년 이후에는 5G에 기반한 자율주행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숫자가 3년 연속 하락하는 가운데, 중국이 해외 신규 석탄발전소의 최대 자금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글로벌에너지모니터(Global Energy Monitor), 시에라클럽(Sierra Club)이 28일 발표한 ‘붐 앤 버스트 2019: 국제 석탄발전소 추이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석탄발전 설비의 증가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들이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노후 석탄발전소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으며 작년 한해 총 31GW에 달하는 석탄발전이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이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7.6GW 규모의 노후 발전소를 폐쇄했다. 석탄 산업을 살리겠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방향성을 감안했을 때, 이 감소치는 더욱 의미가 있다. 전 세계 신규 석탄발전 건설 또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84% 감소한 것. 특히 전 세계 신규 석탄발전 설비 용량의 85%를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의 석탄발전 허가가 눈에 띄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15년 184GW 규모에 해당하는 석탄발전 건설을 허가했으나 2018
중국 '혁신경제의 상징'인 모바일페이 시장이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알리페이(Alipay,支付寶)가 ‘페이경제’의 절대 강자로 선두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업체 이관(易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분기 중국의 간편결제 서비스 거래규모는 3분기 대비 7.78% 증가한 47조 2000억 위안으로 더욱 성장했다. 알리페이의 4분기 시장점유율은 3분기보다 8% 늘어난 53.78%를 기록해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시장조사기관 첸옌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은 지난 2018년 중국 모바일페이 결제시장 규모가 동기대비 68% 증가한 171조 5000억 위안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또 오는 2020년이며 355조 위안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업계 전문가는 “알리페이의 실적 호조는 화베이(花唄), 제베이(借唄) 등 모바일 대출 실적 확대와 연말연시 전자상거래 매출 증가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소상공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서비스인 제베이(借唄)의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베이(借唄)는 은행 소액대출과 유사한 모바일 대출 상품으로, 최소 1000위안에서 최대 30만위안에 달하는 금액을 간편하게 대출 가능하
지난 26일 발표된 ‘2018년 중국 미성년자 인터넷 사용 상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미성년 인터넷 사용자는 1억6900만 명으로 인터넷 보급률은 무려 93.7%에 육박한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청소년권익부와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가 공동 발표한 보고서는 미성년 인터넷 이용자로 18세 이하 초•중•고(특성화 고교 재학생 포함) 학생을 설정했다. 6세 이하 어린이와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미성년 인터넷 사용자 중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을 사용한 비율이 92.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이외 장비(컴퓨터 등)로 인터넷을 사용한 비율은 50%를 밑돌았으며 개인이 인터넷 사용 장비를 소유한 비율은 77.6%였다. 이중 휴대전화 비율이 69.7%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 시간이 1시간 이내인 비율은 52.2%, 1~2시간의 경우 24.2%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성년 인터넷 사용자가 인터넷을 학습에 활용한 비율은 87.4%로 집계됐다. 주요 여가활동에서 인터넷으로 음악을 듣고 게임을 하는 비율은 각각 68.1%, 64.2%로 집계됐다.
한국과 중국이 석탄화력발전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발전소 간 교류를 체계화하기로 밝혔다. 지난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을 방문 중인 성윤모 장관이 베이징에서 장마오(張茅)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장과 장젠화(章建華) 국가에너지국장을 만나 에너지, 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장관은 장젠화 국장과의 면담에서 양국이 석탄발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양국의 국제공조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 장관은 양국 발전기업 간 개별적으로 진행했던 인력, 정보, 기술 교류를 '한중 발전기술 공동포럼'을 통해 체계화, 정례화하자고 제안했고 중국은 이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포럼은 양국 정부, 발전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정례 포럼으로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제2차 한중 에너지협의회와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이를 통해 석탄화력발전설비와 환경설비에 대한 교류를 체계화하고 발전설비의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공조가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국은 또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에 필요한 한중 전력망 연계사업의
지난 25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무선통신관리국이 발표한 ‘중국무선통신관리연간보고서(2018)’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사물인터넷(IoT) 부문 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무려 7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18년은 사물인터넷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라며 “지난 12월 말까지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 등 3대 국영 이동통신사의 셀룰라 사물인터넷 사용자는 6억 7100만 명으로 집계됐고, 지난 한 해 동안 늘어난 사용자만 4억 명이나 된다”고 전했다.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홈 등 신(新) 산업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알리바바, 화웨이 등 중국 선두기업이 사물인터넷 사업에 뛰어들면서 (중국의) 사물인터넷은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며 “4세대(4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사물인터넷 혁신을 돕고, 만물인터넷(IoE)에서 만물‘스마트’인터넷으로 사물인터넷은 발전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물인터넷이 응용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인터넷에 연결된 자동차) 기술은 지난해 전 세계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커넥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가 위험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추세가 지속되면 경제 위기의 뇌관으로 작용할 것이란 경고가 나온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이 보유한 악성 채무와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 등은 총 525조 원에 해당한다고 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는 '터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올해 지방정부 부채는 1조1000억위안(약 18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나 급증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방정부의 장부에 기입되지 않은 '숨겨진 빚'까지 더하면 부채 규모는 40조위안(6800조원)에 달해 중국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때 연 10%씩 성장하던 중국 경제는 올해 전망치가 6%까지 하락하는 등 둔화 양상을 보였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경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정부가 채권 발행 규모를 늘리는 걸 허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몇몇 지방정부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방채 판매 또한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샤오추 인민대 부총장은 "높은 부채를 유지하는 데는 높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