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세에 직면한 중국이 기업과 개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 요금을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에서 정부 관련 비용이나 서비스 비용을 오는 7월 1일부터 인하하기로 밝혔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경감책에는 부동산 등기비를 인하하거나 면제하고 특허 신청비를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예를 들어 차고와 주차 구역 등 부동산 소유권 등기비는 건당 550위안에서 80위안으로 가격을 하락한다. 모바일 인터넷 요금과 중소기업의 인터넷 요금도 인하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세금과 비용을 낮춰 경기 둔화에 대응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사회보험비 인하에 이은 이번 비용 인하 조치로 기업과 개인은 올 한해 3,000억 위안(약 50조원)의 부담을 덜 것이라 전망된다. 또 회의에서는 수입과 소비 증진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국경을 넘는 개인이 휴대하는 짐과 우편물에 대한 세금을 인하하는 방안도 발표됐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의 해외직구 비용이 내려갈 예정이다. 세율은 식품과 약품이 15%에서 13%로, 전자제품과 방직품은 25%에서 20%로 하락
라인프렌즈가 샤오미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다. 중국 내 라인프렌즈는 이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는 4일 중국 샤오미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양사 간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중국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샤오미의 올해 키워드인 ‘슈퍼 미(SUPER MI)’ 콘셉트에 맞춘 이번 에디션은 샤오미를 만나 초능력을 얻은 브라운이 ‘슈퍼 브라운’이 되어 종횡무진 활약한다는 스토리를 담으며 기대를 모았다.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제품인 ‘MI9 SE 브라운 에디션’ 패키지는 샤오미 대표 스마트폰인 ‘MI9 SE’와 스마트폰 케이스, 보조배터리 및 케이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 내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에 라인프렌즈 브라운 테마를 적용해, 기능을 활성화하면 브라운과 대화가 가능하다. ‘MI9 SE 브라운 에디션’은 오는 9일 샤오미의 공식 스토어를 통해 5천 개 한정 판매될 계획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라인프렌즈는 보유하고 있는 여러 IP를 기반으로 샤오미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밝혔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그동안 라인프렌즈는 브라운앤프렌즈 제품을 통해 광군제 기간 중 폭
2일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제4차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에서 안정적인 진전을 거뒀다”면서 “(이번 협상은) 중국이 최초로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을 도입한 협상”이라고 전했다. 중•한 FTA는 지난 2015년 12월 정식으로 발효됐다. 이후 2017년 12월 양국은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개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2단계 협상에 돌입한 바 있다. 상무부는 “중•한 양국은 적극적으로 2단계 협상을 추진하면서 양국 기업에 더 자유롭고 편리한 서비스 무역 및 투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중국이 처음으로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을 도입해 FTA 서비스•투자 추가협상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이란 원칙적으로 수입을 자유화하고 예외적인 수입 금지•제한 품목을 설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밍(白明) 상무부연구원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은 “중•한 FTA 협상에서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이 도입된 것은 조건이 갖춰져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중국 네거티브 리스트 제도 추진에 기초를 다지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협상을 성공적
중국 공공 부문의 부채 규모가 정부 발표치보다 훨씬 크며, 특히 '빚 돌려막기'에 급급한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방정부의 부채 규모가 18조4천억 위안(약 3천100조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0%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부채를 합쳐도 GDP의 37%에 불과해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고 중국 정부는 주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발표치는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며, 실제 부채 규모는 훨씬 크다는 주장이 중국 관변학자에 의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의 장샤오징 연구원은 최근 한 심포지엄에서 '숨겨진 빚'을 고려하면 중국 정부의 부채가 2017년에 이미 92%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더구나 정부, 국영기업, 지방정부 특수법인 등의 부채를 합치면 중국의 공공 부문 부채는 GDP의 140%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만성적 재원 부족에 시달리는 중국 지방정부의 '숨겨진 빚'이 많다는 것이 정부 발표치와 크게 다른 통계가 나온 주된 이유로 설명했다. 중국은 막대한 인프라 투자를 통해
굳게 막혀있던 중국 게임시장이 마침내 해외 게임에게 다시 문을 열었다. 중국에서 약 13개월 만에 외자 판호가 발급한 것이다. 특히 NHN 일본 자회사 게임이 이번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심사대기 중인 국내 게임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외자 판호 승인 명단을 지난 2일 발표했다. 판호는 중국 당국에서 발급하는 일종의 영업허가권으로 자국 콘텐츠에 발급하는 내자와 해외 게임을 대상으로 한 외자로 나뉜다. 중국은 지난해 3월 이후 모든 판호 발급을 중지한 이후 9개월 만에 내자 판호를 중심으로 재개했으며, 해외 게임은 이보다 앞서 지난 2018년 2월 11일을 끝으로 판호 승인이 중단됐다. 외자 판호가 발급되지 않아 한국은 물론 일본 등 해외 개발사들의 정식 게임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중국에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모든 권리를 중국 게임사에 넘겨주고 내자 판호를 받아 서비스를 해야만 가능했다. 하지만 4월 2일 중국 광전총국에서 마침내 텐센트, 넷이즈 등이 수입한 해외 게임들에 대해 외자 판호를 발급한다며 게임 목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외자 판호 명단에 따르면 '왕좌의 게임', '드래곤볼', '앵그리버
중국이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공장 신설 등 직접투자를 3배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3일 발표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신흥국들에 대한 중국의 그린필드(공장설립형)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19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외 FDI에서 아시아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8년간 평균 40%에서 작년엔 60%로 대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직접투자는 광범위한 부문에서 이뤄졌다. 인도네시아의 재생가능 에너지, 필리핀의 석유·가스·금속, 싱가포르의 소프트웨어·전자, 홍콩의 부동산, 한국의 레저·엔터테인먼트, 카자흐스탄의 첨단 섬유 생산 등이 그 대상이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미국의 FDI도 지난해 71% 급증해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DB는 무역전쟁과 앞으로 나올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물이 단순히 관세 부과와 무역을 넘어 아시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와 내년에도 현 수준의 관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중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은 0.25% 감소하고 미국은 0.13% 감소해 전 세계 GDP가 0.05% 줄어들 것으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유예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재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중화인민공화국대외무역법’, ‘중화인민공화국수출입관세조례’ 등 관련법에 따라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유예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중•미 양국 정상이 아르헨티나 회담에서 이룬 공통인식을 구체화하고 무역협상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이달 1일부터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 미국산 자동차•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유예 공고’ 부록 1에서 열거한, 28개 과세 품목에 적용했던 5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25%) 유예조치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위원회 공고 2018-10호 부록 2에 포함된 116개 과세 품목에는 16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25%) 유예조치가 유지된다. 위원회 공고 2018-10호 부록 3의 67개 과세 품목에 대해서는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5%) 유예조치가 계속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을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329.74포인트(1.27%) 오른 2만6258.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79포인트(1.16%) 오른 2867.1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59포인트(1.29%) 상승한 7828.91에 장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적으로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의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54.2에서 55.3으로 반등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54.5%도 웃돌았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제 확장세, 그 미만은 경기 둔화를 뜻한다. 미국 고용지수도 전달 52.5%에서 57.5%로 상승했다. 신규 주문지수도 2월 55.5%에서 57.4%로 2% 가량 올랐다. 2월 건설지출은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2% 감소와 달리 1% 증가로 기록됐다..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도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중국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집계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
올해 중국 내 감세 정책 중 하나로 부가가치세가 인하가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애플과 구찌, 폭스바겐 등 다양한 다국적 기업 들이 중국내 제품 판매 가격을 내리고 있다. 애플은 애플스토어와 전자상거래 사이트 티몰(Tmall·天猫)에 있는 플래그십 매장 등 양대 공식 채널에서 아이폰과 에어팟 등 제품의 가격을 최고 8%까지 인하했다. 일부 비공식 직영 채널에서 애플 제품 가격이 내려간 적은 있지만, 공식 직영 플랫폼 가격은 변동이 없다가 이번에 부가세 인하 정책에 부응해 올해 처음으로 전면적인 가격 조정이 이뤄진 것이다. 최근 출시된 에어팟은 무선충전 케이스를 포함한 제품이 1천 599위안에서 1천 558위안으로 41위안(약 7천 원)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 가을 나온 아이폰 XS는 가격이 500위안(약 8만 4천 원) 인하한 가격을 보였다. 64GB 모델은 8천 699위안에서 8천 199위안으로, 256GB 모델은 1만 99위안에서 9천 599위안으로 각각 가격을 내렸다. 명품 브랜드 구찌도 이날부터 소매가를 약 3% 인하했으며, 루이뷔통 역시 최근 공식 온라인 가격을 3%가량 인하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랜드로버, 재규어, 볼보, 링
‘반제품’(SKD) 형태의 중국 부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하는 대규모 한·중 협력 전기차 공장이 지어졌다. 해당 공장에서 오는 2021년 연산 11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기차(EV) 등록 대수가 3만 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 전기차 시장의 3배가 넘는 규모로 이목이 집중됐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유명 자동차 부품업체인 ‘쑹궈(松果)모터스’가 국내 업체인 SNK모터스㈜와 손잡고 중국에서 부품을 가져와 전북 군산에서 10만 대, 대구에서 1만 대 규모의 전기차를 조립해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내년 초 ‘뉴와이(NEUWAI)’라는 브랜드의 첫 소형 전기차 출시를 시작으로, 1t 전기 트럭 등 2만 3000대를 생산하고, 차츰 생산 대수를 늘려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전기차 모델도 1년 6개월 이내 모두 국내 양산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이미 대구 테크노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에 2만3140㎡(약 7000평) 규모의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인력충원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 설비만 들어오면 바로 생산이 가능한 것. 군산 공장은 군산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