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국채를 작년 말부터 석 달째 사들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재무부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가 1조1천309억 달러(1천284조4천762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국채 보유 규모는 전월보다 42억 달러 늘어났으며, 작년 10월 1조1천389억 달러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보유량으로 기록됐다. 미국 국채의 최대 보유국인 중국은 작년 11월부터 3개월째 미국 국채 보유 규모를 계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중국은 작년 7월부터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본격화하며 미국 국채를 매각해 11월에는 1조1천214억 달러만을 보유했으나 작년 11월부터 다시 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와중에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대량매각하면 미국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미국 국채를 보유한 일본은 지난 2월 보유 규모가 1조724억 달러로 늘었는데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브라질은 3천77억 달러, 영국은 2천838억 달러 어치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국
외교부가 중국 업무를 전담하는 국(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몽골을 함께 담당하는 동북아시아국으로 신설되는 형식이지만 국가 규모를 따져봤을 때 ‘중국국’으로 보아도 전혀 무방하지 않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외교부는 16일 지역국 개편 방안과 수출통제·제재담당관 신설 등의 내용이 포함된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기존의 동북아시아국과 남아시아태평양국 등 2국 체제이던 아시아 지역국을 개정안에서 3국 체제로 바꿔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본과 호주, 인도 등을 담당하는 아시아태평양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을 담당하는 아세안국이 신설된다는 것이다. 동북아시아국은 중국과 몽골 등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기존 동북아시아국에는 중국과 일본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는데 하나의 국에서 중국과 일본에 대한 외교 업무를 다루기엔 과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이번 개편에서 일본 관련 업무가 아시아태평양국으로 나눠지면서 동북아시아국은 사실상 중국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이 됐다. 당초 '중국국'이라는 명칭을 쓰는 것도 검토된 바 있지만 특정 국가명이 단독으로 사용되는 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동북아시아국이라
최근 모뎀칩을 구하지 못해 5세대(5G) 신제품 출시를 미루고 있는 애플에게 세계 3위 휴대전화 제조사인 중국 화웨이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화웨이 측은 애플에게 자사의 모뎀칩을 팔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미 자체 개발 계획을 세워놓은 애플이 화웨이의 제안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화웨이가 모뎀칩을 외부에 판매할 의사를 보이면서 모뎀칩 업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서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주 및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에 모뎀칩을 판매하는 문제에 대해 이점과 관련해 애플에게 열려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이 화웨이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기린 980'을 원하지는 않겠지만 화웨이가 개발한 5G 모뎀칩 '바롱5000'에는 관심을 보일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화웨이와 거래할 지도 모른다는 추측은 지난 8일부터 외신들 사이에서 이미 거론되어 왔다. 5G 모뎀칩 시장에는 미 퀄컴이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용 제품을 내놓은 이후 반도체 설계 능력을 갖춘 수많은 경쟁자들이 거침없이 경쟁이 뛰어들었다. 화웨이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5G 모뎀칩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중국의 산업보조금에 대한 기존 요구를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제조 2025'로 대변되는 중국의 산업보조금 제도는 중국 기업과 겨루는 외국 기업들이 토로하는 주요 불만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기술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을 일으키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협상에 참여하는 미국 관리들이 중국의 거센 저항에 부닥친 뒤 산업보조금을 억제하라는 요구를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르면 다음 달에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 때문에 산업보조금에 대한 요구에서 한 걸음 물러서기로 결정내린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이들 관리가 외국 기업들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 확대 등 산업보조금에 비해 달성하기 쉽다고 보는 의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관행 근절을 달성하기 위해 2천500억 달러(약 283조 6천억 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중국이 자국 산업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비롯한 특혜에 대해서 미국은 구조적으로
중국 연금기금이 2035년에 고갈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정부 산하 싱크탱크 사회과학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공적연금의 핵심인 '도시노동자연금'의 자산이 현재 4조 8000억 위안에서 2027년 7조 위안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2035년에는 고갈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 이유로 출생자 수가 줄면서 노동인구도 줄어드는 반면에 은퇴자 수는 빠르게 늘어나 연금체계 운용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꼽았다. 지난해 중국의 출생자 수는 1523만 명으로, '1자녀 1가구' 정책이 완화된 2014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은퇴 연령인 60세를 넘어 연금을 지급해야하는 인구는 전체의 18%인 2억 49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미국 인구(3억 2700만 명)의 75%와 맞먹는 수준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년간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감소세가 계속적으로 이어지면 2050년에는 연금을 내는 노동인구와 연금을 받는 은퇴자 수가 같아진다. 현재는 두 명의 노동인구가 한 명의 은퇴자를 부양하고 있는 수치로 나타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
지난 12일 넷마블이 5월부터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할 예정이라며 케이프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 원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넷마블이 자회사 카밤의 대표작 'MCOC'(마블콘테스트오브챔피언)의 중국버전 판매승인을 완료하고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 출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주요 북미 자회사를 통한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방탄소년단(BTS)의 신규 앨범 활동재개와 마블시리즈 영화개봉으로 넷마블 내 관련 게임들의 매출증가 효과 역시도 기대되고 있다. 이경일 연구원은 “넷마블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포워드(fwd) 주가수익비율(P/E)이 31배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나 2·4분기 MCoC의 중국 출시 및 BTS 월드의 글로벌 출시, 일곱개의 대죄의 일본 출시로 큰 폭의 외형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향후 높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 개발사에 대한 외자판호는 정상적으로 승인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잼시티의 해리포터 등 주요 북미 자회사를 통한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될 예정이다"라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MCoC의 중국 현지매출 5억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수출금지로 여겨질 수 있는 경계대상 50개 기관에 중국 기업과 대학 37곳이 포함돼 중국이 반발하고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상무부가 전날 미국의 수출관리규정(EAR)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계대상 목록에 추가된 50개 기관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중국 기업과 대학 37곳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수출관리규정에 따라 안보와 직결된 부품의 수출을 통제하는데, 경계대상 목록에 올랐다는 것은 실질적인 수출금지로 직결될 수 있다. 중국 본토 기업으로는 '아이신 난퉁 테크니컬 센터', '베이징 바이 스페이스 LCD 머티리얼즈' 등이 포함됐으며, 대학으로는 런민대학, 광둥공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정밀 광학, 전자, 항공, 기계공학 등의 분야에 관련됐다. 또 '에이블 서플라이 체인' 등 홍콩기업 6곳과 아랍에미리트(UAE) 기관 4곳, 말레이시아 2곳, 인도네시아 1곳도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전달받은 즉시 반발에 나섰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중국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이라며 "미국이 상호 신뢰와 호혜
지난 3년간 중국 내 금융사기사건이 발생한 건수가 평균 20% 넘게 감소해 화제다. 중국 사법빅데이터연구원이 발간한 ‘금융사기 사법 빅데이터 전문 보고서(2016.1- 2018.12)’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금융사기사건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고 있으며 평균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전국법원에 접수된 금융사기 1심사건은 1만 4천 건, 2017년은 1만 1천여 건, 2018년은 8400여 건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 사기죄는 (불법)모금 사기죄, 대출 사기죄, 어음 사기죄, 금융 관련 증명서류 사기죄, 신용장 사기죄, 신용카드 사기죄, 유가증권 사기죄, 보험 사기죄 등 8가지의 사기죄를 포함한다. 보고서에서 말하는 금융사기사건이라 함은 상술한 8가지 사기죄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형사사건을 일컫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사건 유형은 신용카드 사기죄로 최근 3년간 전체 금융사기사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8%에 달하는 수치였다. 신용카드 사기사건의 약 80%가 악의적인 과다 지출이나 한도초과로 나타나 개인의 신용과 한도액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타인의 신용카드를 편취하거나 명의를 도용한 사건은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텐센트(騰訊)가 오는 11일 60억 달러(약 6조 8538억 원) 규모의 사채를 발행할 것이라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 이와 같은 내용을 인용보도하며 덧붙여 텐센트가 사채를 발행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뒤 해외에서 인수합병(M&A) 등 성장을 위한 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텐센트의 사채 발행 규모는 달러채로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올해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사채는 5년 만기 연이율 3.280%가 12억 5000만 달러, 5년 만기 유동이율 7억 5000만 달러, 7년 만기 5억 달러, 10년 만기 30억 달러, 30년 만기 5억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텐센트는 그간 대화 앱과 온라인 개임 등으로 중국 국내수요를 끌어 모으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근래 들어 둔화 조짐이 나타난 것으로 저내졌다. 텐센트 측은 조달하는 자금의 사용처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으로 꺼리고 있다. 하지만 업계 소식통은 일단 절반은 조만간 만기를 맞는 채권의 상환에 충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 지금 경우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강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펴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
중국 베이징에 중국•아프리카연구원이 설립되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설립식에 축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사에 따르면 지난 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연구원 설립식에 축전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한 것으로 보도했다. 시 주석이 보낸 이날 축전에는 “현재 세계는 지난 100년간 경험해 보지 못한 커다란 변화를 겪는 중”이라고 말하며 “중국은 최대 개발도상국이고 아프리카는 개발도상국이 가장 밀집한 대륙이다. 중국과 아프리카 인민 간 우의의 역사는 유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정세 속에서 중•아 양측이 전통적인 우의와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문명 간 상호 학습을 촉진한다면 양측 인민들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발전 사업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양측이 지난해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베이징 정상회의에서 더욱 긴밀한 중•아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기로 합의하면서 중•아 협력 ‘8대 행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아프리카연구원 설립은 인문•교류적인 측면에서 우선시돼야할 조치”라고 힘주어 전했다. 시 주석은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