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옥에 갇힌 우리는 신종 코로나가 감염되면, 이대로 다 죽는 건가 ? ' 중국 우한시 감옥을 비롯해 인근 주요 도시 감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코로나 감옥의 등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 집단생활하는 죄수들은 이동 범위가 제한돼 있어 감염자가 한 사람만 생기더라도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특성이 있다. 게다가 감옥은 치료 시설기능이 부실하고, 도망우려 때문에 쉽사리 외부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쉽니 않아, 치료적기를 놓친 확진자들이 대거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2일 , 미국의 반중국 매체인 보쉰 등은, 지난 2월 29일 현재 우한시 감옥의 재소자 233명이 새롭게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쉰 등은 이로써 지난 1일 0시 현재 문제의 감옥내 확진자가 806명으로 늘었다고 전했고, 우한시 인근 도시들의 감옥도 상황도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26일에는, 우한시 감옥에서 형집행이 만료돼 석방된 한 여성죄수가, 우한봉쇄 망을 뚫고 가족의 승용차를 타고 베이징 집으로 들어온 직후,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된 사실이 보도되면서, 우한시의 감옥내 감염실태가
신천지 교회가 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온상지가 됐을까? 최근 중화권 매체가 이 질문의 답을 찾았다. 27일 프랑스국제라디오방송(RFI) 중문서비스와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 교인들은 지난해 연말 우한에서 교회 행사를 지속해서 벌였다. 보도에 따르면 교회 행사는 우한에 신종 코로나19가 만연해질 때까지 이어져 병세가 가열되면서 중단됐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 유치원 교사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11월 이미 바이러스가 창궐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누구도 이 말을 신중하게 믿지 않았다”며 “12월에 우한에 있었으며 우리 교회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비로서 교회의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보도에서 이 유치원교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우한에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신천지 교인들은 인터넷을 통한 포교활동을 지속했다. 교인들은 지난 1월말 설이 지나서 한국으로 귀국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26일 이미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현재 WHO는 이날로 신종 코로나19 발병이래 중국 외 확진자 수가 중국내 확진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전했다. 중국의 우한 이
신종 코로나에 서해 황금어장에서 중국 어선이 사라졌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등은 이맘때면 풍어기에 돌입해 ‘황금어장’으로 불린다. 예전 같으면 이 같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중국어선들이 대거 등장, 우리의 어장을 어지럽혔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 어선이 사라졌다. 목포 해경 관계자는 5일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이동제한을 시행하면서 사실상 조업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가 만연한 중국에서 주민 이동을 통제하면서 불법 어선도 사라졌다는 것이다. 매년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감시를 위해 가거도 등 해상에 대형 경비함정을 배치, 24시간 감시해온 목포 해경도 한숨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로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중국 불법 어선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이제 코로나 감염이라는 새로운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목포해경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검문검색 등 단계별 행동 수칙을 마련했다. 검문검색 전에 함미 갑판에 집결해 보안경, 마스크, 방역복, 장갑 등 방역 장비를 갖추도록 했다. 단속 후 복귀하는 경우 인원과 선박에 대한 소독도 철저
지구 종말 영화의 한 장면인 듯 싶다. 신종 코로라가 만연한 우한시의 모습이다. 거리 모퉁이에서 좀비가 하나 둘씩 나올 듯 을씨년스럽다.
‘우한(武漢) 폐렴’ 확진자가 한 달만에 8000명에 육박하면서 전염 기세가 2003년 사스를 넘어섰다. 빠른 전염 속도에 중국은 방역 작업에 군을 동원했다. 3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확진자는 7711명, 의심자는 1만2167명에 달했다. 사망자도 170명에 달했고 중증 환자가 1370명이었다. 우한 폐렴은 지난 12월 30일 첫 확진환자가 나왔다. 우한 폐렴 한 달의 전염 기세는 지난 2003년 사스 때 한 달만의 확진환자 수가 5327명에 불과햇던 것에 비해 무려 2384명, 45%가량 많은 수치다. 국경을 넘는 속도도 사스 때보다 빠르다. 우리나라와 이웃 일본은 물론 미국, 프랑스 등 미 대륙과 유럽에 전염돼 이날 현재 총 19개 국가에서 발병 환자가 나온 상태다.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곳은 태국으로 확진환자 14명, 의심환자가 80명에 이른다. 일본 역시 확진자가 7명에 달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에 29일 방역 작업에 군 동원령을 내렸다. 이날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군에 “우한 폐렴의 방역 작업에 군은 중요한 공헌을 할 것을 지시”했다. 시 주석은 “우리 군은 우한 폐
대만 내에서 첫 ‘우한폐렴’ 감염자가 나왔다. 그동안 대만에서는 감염된 중국 내륙인들의 발병 사례만 보고됐었다. 이에 대만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둬웨이 등 중화권 매체 등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관계자는 회견에서 “이날 오전 2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이 중 한 명은 중국에 사는 부인에게 전염된 님성”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첫 대만 내 감염자는 가정에서 환자를 돌보다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 대만 내에서 발생한 첫 환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만 당국은 첫 전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 단계를 올리면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의료용 마스크를 수출할 수 없도록 하는 긴급명령을 발동하는 한편 마스크 생산업체들에게 24시간 공장 가동을 요청할 방침이다. 공장들을 대상으로 생산라인 증설 자금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대만은 상황이 심각해지면 다음달부터 중국 본토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대만은 지난 2003년 사스 사태 때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여기서 교훈을 얻은 대만은 2004년 세계 최초로 중앙전염병 센터를 설립해 체계적으로 전염병 대처에 나서
“마스크 하나 제대로 착용도 못하면서 무슨 방역을 한다고 …” 후베이성 지도자들이 온 중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다. 28일 BBC중문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후베이성 성장, 우한 시장 등이 참석한 ‘우한 폐렴 방역 긴급 기자회견’이 문제가 됐다. 기자회견은 비에비슝 후베이 성위 비서장, 왕샤오둥 성장, 저우셴왕 우한시 시장 등 후베이성 주요 지도자들이 주재했다. 문제는 회견장에서 이들이 각중 수치를 틀리게 말하는 것은 물론, 긴급상황임을 보여주기 위해 차고 나온 마스크 자체도 엉망이었다는 점이다. 화면에서 왼쪽에 앉은 비에비슝 비서장은 코가 나오도록 마스크를 썼으며, 오론쪽에 앉은 저우셴왕 시장은 마스크 겉과 속을 뒤집어 착용을 했다. 가운데 앉은 저우 시장은 아예 수치의 단위를 틀리게 이야기 했다. 한 기자가 우한시내 마스크 공급현황에 대해 묻자, 저우 시장은 “생산 능력이 108억장, 이중 민용이 8억8000만 장, 의료용이 9억7000만 장”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우한시 인구를 감안할 때 너무 많은 수치였다. 저우 시장은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는지, 잠시 뒤 “아! 18억장이 생산된다”고 수정했다. 이 때 옆에 있던 실무자가 자세한 내용을 적은
‘우한 폐렴’에 걸린 우한 시민들이 이미 4만4000여 명에 달했을 것이라고 홍콩대학 의학원 량줘웨이 원장이 27일 모형연구를 통해 추산했다. 량 원장은 ‘우한 폐렴’이 4, 5월에 절정을 이룬 뒤 6, 7월 감퇴할 것이라 전망했다. 28일 홍콩 중화권 매체 등에 따르면 량 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량 원장은 공공위생과 사회위생 분야 홍콩 최고의 전문가다. 2008년 WHO의 고문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 홍콩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을 막아내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량 원장은 최소 “2만5000명에 대해 우한 폐렴을 확진했다”며 “잠복기를 고려할 때 우한에만 대략 4만4000명의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량 원장은 "이번 바이러스의 기본 번식률은 2.13이다"면서 "한 환자가 2명 혹은 3명의 감염자를 발생시킨다는 의미다. 이에 감염자는 매 6.2일마다 배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량 원장은 무엇보다 우한이 중국에서 교통의 요지였다는 점을 들며 지난 25일 이전에 일부 전염자들이 중국 기타 성과 시로 퍼져나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량 원장은 당국이 특별 대책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오는 4월 말과 5월초 쯤
‘우한폐렴’ 사태가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춘제 연휴를 2월 2일까지로 연장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국무원이 이같은 조치를 통보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통보에 따르면 당초 1월 말에 끝나는 춘제 연휴가 2월 2일까지로 연장됐다. 3일부터 정상 출근이 이뤄진다. 각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학기 역시 이에 맞춰 진행된다. 이번 ‘우한폐렴’ 방역 작업에 나선 공무원 등은 추후 이 휴가를 보충하게 된다. 이번 연장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이에따라 올해 춘제 연휴는 24일부터 30일까지였으나, 2월 2일까지 사흘 연장됐다. 국무원 관계자는 "사람 집중을 줄이고 전염병 전파를 차단하고 인민 군중의 생명과 신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우한 폐렴’ 전염사태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아주 친밀한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27일 보쉰 등 중화권 매체 등에 따르면, 일본은 우한에 100만 장의 마스크를 긴급 지원했다. 다른 나라들이 자국의 안전에만 급급할 때 일본은 발 빠르게 우한 시민 전체를 고려하는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번 지원은 일본 민간단체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이 마스크는 도쿄를 출발해 청두공항에 도착했다고 보쉰이 전했다. 구호 마스크는 통관절차를 마치는 대로 우한시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일본 외무대신에게 전화해 직접 ‘우한 폐렴 방역 태세’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환추스바오에 따르면 왕이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에게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국 지도부는 전력을 다해 방역에 나서고 있다”며 방역 태세를 설명했다. 이에 모테기 외무대신은 “중국의 긴밀한 조치에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왕이 부장은 “각국에 감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고, 모테기 외무대신은 중국측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중국이 이번 사태를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고 답했다.